미국 원유 재고 36년만 최고치…5억2800만배럴
미국 원유 생산량 908만배럴…13개월 이래 최고치
국제유가가 큰폭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량이 최고 수준인 가운데 원유 생산량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2.86달러 하락한 50.2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2.81달러 하락한 53.11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42달러 하락한 54.0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 원유 재고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82년 이래 최고치인 5억28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 원유 재고는 지난 1월 첫주부터 3월 첫주까지 9주간 총 4938만배럴 증가했고 지난주에만 821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200만 배럴을 4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주 미 원유 생산량은 전주보다 5.6만배럴 증가한 908만8000배럴로 13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29% 상승한 102.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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