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2100선 돌파…기관 6716억원어치 매도해 하락 마감
사드 피해주 화장품종목 반등 진입…아모레퍼시픽 0.18% 상승
코스피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소폭 약세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21%) 하락한 2091.0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루 만에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대규모 매도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4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1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6716억원어치를 대거 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1.57%)과 섬유·의복(1.47%)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음식료품(0.51%), 의료정밀(0.29%)도 소폭 상승했다.
건설업(-1.54%), 비금속광물(-1.07%), 철강·금속(-1.06%) 등은 하락했다.
전날 장중 사상 최고가 203만1000원을 터치한 삼성전자는 이틀째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역시 보합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1.25% 상승했고 현대차(0.35%)도 소폭 올랐다. SK텔레콤은 2.9% 올라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겨냥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직격탄을 맞았던 화장품주는 반등을 시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0.18% 상승해 나흘 연속 강세에 나타냈다. 한국콜마(2.65%), LG생활건강(2.93%), 잇츠스킨(3.03%), 한국화장품(3.62%)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6%) 오른 606.1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83포인트(0.30%) 오른 607.58로 개장한 뒤 한때 61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변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6원 오른 115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