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안방그룹으로부터 528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동양생명은 지난 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283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 받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RBC비율 182%에서 234.5%로 52.5%포인트 끌어올리는 등 자본건전성에 부담을 덜게 됐다.
이번 안방그룹의 유상증자 참여로 대주주의 지분율이 63%에서 75.3%로 높아지면서, 안방그룹의 책임경영이 한층 강화됐다고 동양생명 측은 전했다.
올 한 해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7조173억원의 수입보험료와 20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동양생명은 이같은 실적 달성을 위해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를 17.2% 늘리는 등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피해에 따른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로 창사 이래 최대 흑자 달성을 한 해 미루게 됐지만,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가 크게 증가하는 등 영업기반은 더욱 단단해졌다"며 "유상증자에 따른 견실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류담보대출 피해 등 일회성 요인을 반영한 잠정실적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1% 증가한 7조4295억원, 영업손익은 298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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