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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도쿠야마 말련 폴리실리콘 공장 인수…세계 2위 탈환

  • 송고 2017.04.26 15:53 | 수정 2017.04.26 15:5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작년 16.5% 지분서 추가 83.5% 인수…인수액 1990억원 규모

한국 군산 포함 생산능력 7만2000톤으로 확장

OCI가 인수한 도쿠야마(Tokuyama)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전경 [제공=OCI]

OCI가 인수한 도쿠야마(Tokuyama)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전경 [제공=OCI]

OCI가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Tokuyama)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장을 인수했다.

26일 OCI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마라주 산업단지에 위치한 도쿠야마 말레이시아(Tokuyama Malaysia Sdn. Bhd.)의 지분 83.5%를 1990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OCI는 작년 10월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신주 5000만주(16.5%)를 265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이번 추가 인수로 지분 100%를 확보했다.

OCI가 인수한 말레이시아 공장은 2009년 설립돼 연산 2만톤(t) 규모의 태양광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다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세계 태양광 시장의 가격 폭락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공장은 인근 수력발전소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받아 원가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무역분쟁의 제3지대인 아시아 지역에 위치해 중국·미국 등에 수출시 규제가 작은 잇점도 갖췄다. 특히 OCI와 같은 지멘스 공법을 적용해 생산효율의 극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생산기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했다"면서 "글로벌 탑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에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2008년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해 현재 군산 공장에서 연간 5만2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및 세계 3위 규모의 폴리실리콘 메이커로 성장했다. 이번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을 7만2000톤으로 확대해 글로벌 2위로 도약했다.

◇OCI 폴리실리콘 사업 현황
- 2006 폴리실리콘 사업 투자 결정
- 2008 폴리실리콘 제1공장 준공
- 2009 폴리실리콘 제2공장 준공
- 2010 폴리실리콘 제3공장 준공
- 2011 디보틀네킹으로 1만5000톤 증설
- 2015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5만2000톤으로 세계 3위
- 2016 Tokuyama Malaysia 지분 16.5% 인수
- 2017 Tokuyama Malaysia 지분 100% 인수, 7만2000톤으로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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