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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광화문 시대 시작…'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비전 추진

  • 송고 2017.05.15 15:12 | 수정 2017.06.21 06:1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소통+협업' 가치 중심 내부 역량 강화…고부가 소재 중심 사업 강화

SKC가 사옥을 서울 강남 신논현역 교보타워에서 광화문으로 옮겼다.

SKC는 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에 본사 사무실을 마련하고 광화문 시대를 열었다.

이 건물 4~5개 층에 필름사업부문과 화학사업부문, 뉴비즈개발부문, 합작사 MCNS 구성원을 포함해 35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SKC가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것은 작년 10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비전 'Global Specialty MARKETER'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SKC의 새로운 비전은 '시장의 요구와 기술적 해법을 결합한 마케터 의식을 바탕으로 스페셜티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는 SKC 구성원이 소통하고 협업하며 급변하는 환경과 소비자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노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기존 사옥은 소통과 협업 공간이 부족해 넓은 곳으로 사무실을 옮겨 업무환경을 재정비했다.

창가 공간을 모든 구성원에게 개방해 '협업 벨트'를 마련했다. 회의 공간은 사무실 핵심 공간에 배치했다.

SKC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 '속도·유연성·성과'라는 가치에 따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사제도도 개선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다.

SKC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및 소통과 협업 공간 확대를 통해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광화문 시대를 맞아 뉴비전 실현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 광화문 사옥 각층에 자리잡은 협업 벨트(좌)와 6층에 자리한 구성원 '소통 허브'

SKC 광화문 사옥 각층에 자리잡은 협업 벨트(좌)와 6층에 자리한 구성원 '소통 허브'

SKC는 비즈니스 모델 변화도 꾀한다. 화학사업부문에서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등 기존 PO(프로필렌 옥사이드) 다운스트림 제품의 시장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스페셜티 소재 개발도 강화한다.

SKC가 일본 미츠이화학과 합작으로 MCNS가 내놓은 친환경 폴리우레탄 원료 제품이 대표적이다. MCNS는 SKC의 30년 폴리우레탄 R&D 경험에서 나온 역량에 미츠이의 기술력을 더해 '새차증후군' 원인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SKC는 엘라스토머, 기능성 접착제, 경량화 소재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중이다.

또한 SKC는 필름사업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인 투명 PI(폴리이미드)필름 등 고부가 제품을 조기에 상품화하는 한편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SKC하스의 필름 가공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1위의 필름 가공업체인 SKC하스의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 주력상품인 디스플레이용 필름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반도체·자동차용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SKC는 새로운 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도 추진한다. CMP(화학기계적 연마) 패드 등 반도체재료 사업과 페라이트 시트 등 무선충전소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뷰티·헬스케어(BHC) 등 자회사 SK바이오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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