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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카카오뱅크 "추가 증가 문제 없어…은행의 '당연함' 거부한다"

  • 송고 2017.07.27 11:04 | 수정 2017.07.27 13:22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범 기자 간담회 개최

수수료 면제, 올 연말 재검토…서버 먹통, 안전성과 관련 없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같지만 다른 은행'을 위한 첫걸음을 디뎠다.

27일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PC가 아닌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수료를 대폭 낮춘 해외송금과 8등급도 이용가능한 대출, 연 2%대 예·적금 등 금융서비스를 통해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쓰이는 은행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날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은행에 대한 기존 상식과 불편한 것에 대해 고민했다"며 "당연함을 거부하고 기존 은행 프로세스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의 일문일답이다.

27일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은행 소개를 하고 있다.ⓒ백아란기자

27일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은행 소개를 하고 있다.ⓒ백아란기자

▲ 출범 후 오전에만 해도 접속과정에서 먹통이 됐다. 한계가 노출된 게 아닌가?
이용우(이하 이) "모바일 동시접속은 몇 만명이 와도 상관없지만 대출의 경우 유관기관과 연결돼 있고 짧은 시간 내에 트래픽이 몰리다 보니 서버에 과부화가 걸린 것 같다. 뱅킹 앱 안전성 이슈는 없다. 여러 테스트를 거쳤고 단시간 내에 사용자들이 접속하다 보니 트래픽을 잡지 못해서 발생한 것이다."

윤호영(이하 윤) "은행 시스템 뿐만 아니라 현재 시중은행 망보다 10배정도 증폭해서 대응했다. 워낙 관심이 높다보니 그런 것 같다."

▲ 은산분리가 안됐다. 증가 문제는 어찌되나.
윤 "은산분리 개정을 원하고 있지만 증자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한국금융투자가 58% 지분을 가지고 있고 증자 목적자체가 자회사의 자금 확충이다. (증자는) 여신 증가 속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수수료 면제 올해까지만 적용된다. 앞으로 계획은?
이 "수수료가 전면 면제되는 것은 어떤 은행도 시도하지 않은 것이다. 고객에게 최대한 혜택을 돌려줘야 겠다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후 상황을 판단해서 올해 말에 다시 결정할 수 있다."

윤 "아직 아무도 안가본 길이다. 여신이 어찌될지, 예금이나 송금 등 은행이 받을 영향을 계산을 해서 연말에 정할 것이다. 통상 은행 우수고객의 경우, 80~90%가 수수료 면제를 받는다. 전체 고객에 대한 수수료 면제는 연말 여수신 포트폴리오를 고려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 케이뱅크 또한 신용대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는데 당장 증자 논의를 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이 "대출 중단은 없을 것이다. 자금이 필요하다면 증자의 비율을 맞추는 것으로 자금 대책은 충분히 돼있다. 증자시점을 충분히 감안할 수 있다."

윤 "대출은 한도대출이고, 대출을 신청했다고 모두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정말 고객이 사상 최대의 고객이 모인다는 가정도 해봤다. 이런 것에 대한 증자 이슈가 발생한다면 증자 이슈를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스를 통해 전산장애 등 못 받고 있는 사정은 잘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같은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에서도 비슷한 사업이 있다.
윤 "카카오뱅크는 은행업법에 따라 인가를 받은 은행이다. 우선 고객의 사랑을 먼저 받아야 한다. 환전, 송금, 여수신 등에 대해 신뢰와 관심을 받고 난 후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협업이 먼저가 될 순 없다."

이 "카카오페이의 영역은 일종의 송금의 게이트웨이다. 페이가 사업을 하는데 있어 은행과 연계가 됐다. 카카오페이의 해외 진출을 보면 인가를 받는다. 어느 나라에 갔을 때도 감독당국의 규제를 지켜야 한다. 독자적으로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모델이 제대로 워킹되고 증명이 된다면 우리의 모델을 가지고 현지 은행과 합작 등을 통해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

▲ 은행에서 유일하게 공동대표체제다.
이 "은행 자체만 보면 혼자만 할 수 없다. 곳곳에서 위원회를 통해 한다. 은행 경영자체는 집단 지성으로 중지를 모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공동대표는 굉장히 장점이 있다. 기존의 상식, 의문을 깰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장점이 된다. 단점은 기존은행이었으면 그냥 하겠지만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윤 "각자대표가 아니라 공동대표다. 예비인가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서로 이해하는 폭도 넓다. 의사 결정은 대표가 하지 않고 내부 PM이 의사결정을 한다. ICT와 금융의 의사결정을 균형감 있게 하려한다."

▲ 카카오 택시, 캐릭터 등에 대한 활용은?
윤 "고객의 신뢰를 우선 받아야 한다. 이것이 형성되면 카카오의 자산을 활용토록할 예정이다. 차후 확장해나갈 것으로 본다."

▲ 여수신 목표액, 동시접속 맥스 수치 규모는 어찌되나.
윤 "동시접속은 초당으로 시간대로 환산하면 약 10만명이 들어와도 내부 시스템은 감당할 수 있다. 목표는 한달만 오픈하고 나서 그 숫자를 가지고 다시 말하겠다. 엄청난 고객이 몰려 여신이 이뤄진다면 파이낸셜 쪽으로 BIS비율을 맞추는 내부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 증자 문제,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투 외에 논의된 부분이 있나
이 "증자 문제는 본인가 계획서 자체에 내년 쯤에 하겠다고 돼있다. 회사 이사진이 내년에 출자하는 것에 있어 확약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증자 이슈에 대해 각 주주사들이 인지하고 있는 다."

▲ 케이뱅크 3개월 시간 지났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윤 "케이뱅크와의 차이점은 크게 없다. 너무 잘하고 있고, 인터넷은행 새로운 혁신을 이끄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의 오픈시기가 늦었던 이유는 해외송금을 하는 부분이다. 카드에도 후불교통카드의 기능이 있고 해외에서도 사용가능한 점이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런칭하게 되는 부분 때문에 늦어졌다."

▲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시중은행 변화는?
이 "이제 처음 세상에 나온 하루 짜리 애가 위협이 될까. 다만 며칠전부터 시중은행에서도 상품개편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봤다. 우리를 많이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시중은행에 전혀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잘하는 부분에서 차곡차곡 해간다면 시중은행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우리만큼 고민을 덜 했다는 정도로는 생각하고 있다."

▲ 본인가 당시 음원 포인트를 이자로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윤 "은행을 만들어 갈때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Solving the Problem이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의 문제와 니즈가 생겼을 때 적절한 시점에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객의 니즈를 잘 반영해서 할 생각이다."

이 "협력업체가 많이 늘어나는게 중요하다. 우리 고객 수가 확장된다면 포인트를 다른 쪽에 쓸 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일단 기본에 충실하고 한투 금융상품 뿐만 아니라 보험 상품 등 여러가지를 모바일 고객 특성에 가장 잘맞는게 뭔지가 고민이다. 아마 내년쯤부터 정착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 마음대로 하는게 아니라 고객 니즈를 캐치하는 게 우선이다. 이를 통해 준비할 계획이다."

▲ 스코어링 시스템이 뭔가.
윤 "스코어링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은행이 쓰는 나이스 등을 그대로 쓰고 있다. 그 이외에 고객데이터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스코어링 시스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선 정보공개 동의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이것이 더 쌓일 것이다. 이것이 잘 되려면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를 위해 서울보증의 보증을 통해 대출을 일으켜주게 된다."

이 "신용평가 시스템은 시스템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에 들어가는 데이터가 무엇인지도 중요하다. 수수료를 면제함으로써 고객의 정보를 얻고 데이터화하려는 욕심이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데이터를 하지만 알고리즘 상으로는 딥러닝 등을 활용하고 있다."

▲ 마이너스 통장, 8등급까지 정말 가능한가.
이 "8등급 가능하다. 이는 서울보증과 협의한 사안이다. 단 무조건 하는게 아니라 한도와 금리가 다르다. 소액을 취급해 리스크를 분산시킬 것이다."

▲ 370명 추가 채용 계획과 AI 등 IT기술 접목방안은?
윤 "내부에 빅데이터 파트가 따로 있다. 데이터 설계 단계부터 빅데이터 아키텍쳐를 설계하고 있다. 데이터 시스템 구축부터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일자리다. 채용 숫자는 정확하지 않지만 니즈가 생기면 수시 채용하려는 상황이다."

윤 "현재 초기 사업계획 당시 보다 인력이 조금 더 많은 상태다. 비즈니스가 확장되면 더 많은 인재들이 채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포통장 우려와 부동산 대출 등 출시 예정 상품 계획은?
이 "대포 통장 이슈는 은행으로서 굉장히 심각한 이슈다. 우리는 이를 막는 기술과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 모바일 뱅크로 주력한 이유 중의 하나도 대포통장에 있다. 모바일로 하면 PC가 자기것이어야 한다. 대포통장 접근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

윤 "부동산 대출은 크게 3종류가 있다. 하나씩 프로세스를 잘 잡아서 편의성을 가지고 프로세스를 연구하고 있다. 이런 프로세스가 잘 되면 하반기에는 다는 아니지만 조금씩 런칭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예를 들어 주택금융공사가 인증 등을 바꾼 것도 우리가 요청한 것이다. 현재는 부동산 담보대출하는데 있어 허들이 있다. 하지만 하나씩 개선되는 요소가 있다. 내년쯤이면 조금씩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면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 고객상담도 24시간?
이 "야간도 한다. 단 모든 업무를 다하는 데서는 제한이 있다. 신용대출의 경우 서울보증과 같이 하는데 새벽 시간에 배치가 있다. 그 시간대에는 대출 조회는 가능하지만 대출 실행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이슈는 시간이 더 지나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외환송금 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핀테크 업체도 뛰어들었다.
윤 "기존의 시중은행과 똑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자주 사용하는 뱅킹앱이 될 것이다. 자주 사용하다보면 해외송금도 간단히 할 수 있다. 핀테크 업체는 스스로 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은행이다. 핀테크 업체와 차별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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