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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특검 공소장 내용 정면 반박

  • 송고 2017.08.03 14:42 | 수정 2017.08.03 14:47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3차례 단독 면담서 출연 요구·경영권 승계 청탁 언급 없어

이 부회장 "올바른 경영자, 사회 인정·비전 제시 있어야"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의 공소장 내용 중 이 부회장 본인의 '생각'을 기재한 부분에 대해 부인하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지난 2일 51차 공판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3일 재개했다.

특검 공소장은 공소사실을 밝힌 재판 초기부터 이재용 부회장의 '생각'을 기재해 지적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승계작업에 도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으로 기재됐다.

◆특검 공소장, 이재용의 생각 추정…본인은 "아니다" 부인

변호인단이 진행한 피고인신문에서도 특검 공소장에 대한 반박이 중점적으로 지적됐다.

특검은 공소장에서 '단독면담 당시 피고인에게 삼성그룹 지배구조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기를 바라고 제한적이지만 기업 이해도가 높은 현 정부 임기 내에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참고자료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이재용 부회장이 각종 지원의 댓가로 승계작업 지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과정에서 이같은 언급을 들은 바 없으며 도움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공소장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이뤄진 1차 독대에서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을 들어주고 승계작업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1차 독대는 그럴 겨를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의 생각을 추정한 문단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검은 공소장에 '이재용 피고인이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중간금융지주회사 등 승계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적시했다.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설립한 영재센터 지원도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면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요구를 승낙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해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승계, 도움, 지원 등의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차 독대에서는 올림픽 승마 지원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3차 독대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의 뉴스 보도 태도를 문제삼아 질책을 들었다. 이 부회장은 "도움을 요청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 부회장 "정유라 이름 들은 바 없어…분위기도 달라"

이재용 부회장은 독대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특검 공소장 내용과 다른 점이 많다고 답했다.

특검 공소장에는 2014년 9월 15일 이뤄진 1차 독대에서 큰 따옴표를 사용해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 승마 유망주들이 올림픽 참가할 수 있도록 좋은 말을 사주는 등 적극 지원해 달라"고 인용한 후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이 부회장은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정유라의 이름을 들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또 2차 독대 이후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미전실차장,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에게 영재센터 후원을 지시했다고 기재됐지만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영재센터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야 지원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2016년 2월 15일 3차 독대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에게 '정유라를 잘 지원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지원해달라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JTBC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2차 독대와는 비교도 안되게 화를 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맙다는 말을 들을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유라 또한 인지하지 못하던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오너 3세로서 앞선 세대와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을 평소 생각해왔다고 피력했다.

이 부회장은 "단순한 지분율보다는 사회에서, 가깝게는 회사 임직원들에게 인정받고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지분율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경영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사회의 안정과 비전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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