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GS25 이어 CU도 4개월만에 상생안 내놔
세븐일레븐 등 경쟁업체도 연내 상생안 발표 고심
내년 1월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가맹점주 이탈을 막기 위한 상생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찌감치 불씨를 지핀 곳은 GS25다. GS25는 지난 7월 점주들의 경영활동 지원에 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GS25는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직접 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직접 지원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 5000억원 투자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사회공익기능 확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업계 2위인 GS25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자, 경쟁 업체들은 눈치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며 연내 상생안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업계 1위 CU의 경우 GS25의 선방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CU는 지난 1일 4개월만에 진통 끝에 상생안을 내놨다. BGF리테일은 CU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프랜차이즈 본사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확대한 것이 주요 골자라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가맹점 생애 관리 프로그램 도입에 연 800억~900억원 지원 △점포 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5년 간 총 6000억 투자 △스태프 케어 기금 조성 및 기초 고용 질서 준수 등 가맹점 경쟁력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
업계 1,2위인 CU와 GS25가 내놓은 상생안이 가맹점주들에게 얼마만큼 매력적으로 먹히느냐에 따라 가맹점주의 이탈을 막은 편의점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등 경쟁 편의점들도 연내 상생안 마련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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