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배럴당 73.44달러 마감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기존 감산합의 완화
국제유가가 감산 참여국의 증산 가능성 탓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83달러) 떨어진 65.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50달러 하락한 73.44달러에 거래를 완료했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기존 감산합의를 완화, 증산 가능성을 재차 거론하면서 빠졌다.
러시아는 감산 참여국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증대할 계획이다. 증산 규모는 최대 150만 b/d(1일당 배럴)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을 만난 직후 "양국은 원칙적으로 점진적인 증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인 러시아 등은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존 감산합의 완화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29.80달러 떨어진 1,278.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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