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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브렌트 73.07달러…사우디 "원유 공급량 조절"

  • 송고 2018.07.21 09:15 | 수정 2018.07.21 09:1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WTI 70.46달러…달러화 약세 · 美 원유시추기 수 감소 영향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사우디의 공급조절 시사, 달러화 약세, 미국 내 원유시추기 수 감소 소식이 석유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지속 우려는 유가 상승폭 제한 요소로 작용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달러 오른 70.46달러, 런던거래소(ICE)에서 유통된 브렌트(Brent)유는 0.49달러 상승한 73.07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1.11달러 오른 71.52달러를 나타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사우디의 OPEC 주재원은 "사우디의 원유 생산정책 목표는 수요 충족에 있는 것이지 공급 초과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 공급량 조절을 위해 8월 원유수출 물량을 7월보다 하루 10만 배럴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 초과 상황은 석유회사들의 수익을 헤쳐 결과적으로 투자부족을 야기하고 이는 유가 불안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요증가 및 계절적 요인으로 올 하반기 상당한 규모의 석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을 비판하면서 달러화 인덱스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EU가 통화가치를 조작하며 이자율을 낮추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이자율을 올리면서 달러화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73% 하락한 94.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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