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베네수엘라·남아공 등 신흥국 시장 경제위기로 석유수요 둔화 우려
8월 다섯째주 미 원유 재고 전주比 430만배럴↓…정제가동률 상승 영향
국제유가가 미국 휘발유 및 중간유분의 재고 증가와 신흥국 경제위기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5달러 하락한 67.77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7달러 하락한 76.5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0.52달러 하락한 75.31달러로 집계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다섯째주 미 휘발유 재고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종료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약 184만5000배럴 증가한 2억3500만배럴을 기록했다. 중간유분 재고도 전주 대비 311만9000배럴 증가한 1억3300만배럴로 나타났다.
터키,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시장의 경제위기 지속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고조로 석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8월 다섯째주 미 원유 재고는 정제가동률 상승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약 430만2000배럴 감소한 4억100만배럴을 기록했다. 그러나 WTI 실물인도 지점인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약 54만9000배럴 증가한 2483만배럴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정제가동률은 전주 대비 0.3%p 상승한 96.6%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95.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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