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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도 수출물량·금액 곤두박질…3개월째 동반하락

  • 송고 2019.08.27 12:00 | 수정 2019.08.27 11:29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7월 수출물량지수 전년比 0.7%하락 금액지수는 10.1% 폭락

반도체 수출금액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 물량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 금액도 8개월 연속 떨어졌다.ⓒ연합

반도체 수출금액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 물량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 금액도 8개월 연속 떨어졌다.ⓒ연합

반도체 수출금액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 물량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 금액도 8개월 연속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한 113.60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지수는 기준 시점인 2015년 수출 물량을 100으로 놓고 수출 물량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산출한 지표다.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 한 달 반짝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8개월 가량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15.9%), 화학제품(5.4%)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4.3%)와 기계 및 장비(-5.5%) 등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섬유 및 가죽제품과 농림수산품도 각각 3.8%, 2.9%씩 떨어졌다.

7월 수출금액지수는 110.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낙폭을 기록했다. 운송장비(14.9%)를 제외한 모든 품목들이 감소한 영향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2.8%), 석유 및 석탄제품(-10.2), 1차 금속제품(-9.7%), 화학제품(-7.7%)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4.4% 상승했다. 기계 및 장비(-12.8%)와 광산품(-0.5%)이 감소했지만, 농림수산품(1.5%)과 기계 및 장비를 제외한 공산품(5.9%) 품목 전체가 상승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2%)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11.8%), 기계 및 장비(-13.4%)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9.5%)이 수입가격(-6.9%)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달 2.8% 떨어졌다. 이는 2017년 12월부터 20개월 연속 떨어진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0.7%) 및 순상품교역조건지수(-2.8%)가 모두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했다. 이는 9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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