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목표치 초과달성…우리은행 기술금융 순증액 5.7조원 달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열고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여신지원 ▲여신제도개선 ▲투자지원 ▲핀테크지원의 4개 추진단을 구성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신지원 부문에서는 지난 9월까지 6조6000억원을 지원해 목표치의 122%를 달성했다.
특히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해 우리은행 기술금융 순증가액은 5조7000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소재·부품·장비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여신제도개선 부문에서는 이달부터 피노텍·기업은행과 협업해 은행간 '온라인 대환대출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대환대출서비스'는 타 금융회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해당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던 불편함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출 미상환 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지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까지 1840억원을 지원해 올해 중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혁신창업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에 나선 우리금융은 올해도 투자대상업체 공모제를 통해 선발된 20개 업체에 총 190억원을 지원했다.
자회사·거래기업과 함께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모펀드로 1조원 규모의 하위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은 정부주도펀드 간접투자에서도 지난 9월까지 650억원을 지원하는 등 연말까지 100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핀테크지원 부문에서는 지난달 24일 베트남 현지에 '디노랩 베트남'을 출범시키며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 지원을 본격화했다.
이달 중 신세계면세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환전서비스의 연내 시행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은 오픈뱅킹 시행에 따라 핀테크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와 여신지원을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적극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그룹 경영 전반으로 확대해 혁신금융 선도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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