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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로 가장 돈 많이 번 증권사는 크레딧스위스…7년간 867억 벌어

  • 송고 2021.02.15 15:35 | 수정 2021.02.16 05:09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수수료 수입 867억2천만원으로 최대비중(24%) 차지

70%가 외국계...국내증권사 1위는 삼성증권(4.8%)

공매도 금지된 지난해도 증권사, 100억대 수익 달성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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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들이 공매도로 얻은 수수료 수익이 매년 400~7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수수료 수입을 가장 많이 거둔 곳은 외국계인 크레딧스위스(CS)증권이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의 공매도 수수료 수입이 가장 컸다.


3월부터 공매도가 금지됐던 지난해에도 증권사들은 100억원대 수익을 기록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56개 국내 증권회사(외국계 포함)가 공매도를 중개해주는 대가로 받은 수수료는 3541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413억5100만원 ▲2015년 667억4500만원 ▲2016년 600억4400만원 ▲2017년 607억5200만원 ▲2018년 710억5200만원 ▲2019년 446억4100만원이었다. 또 3월 16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던 지난해에도 95억60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증권사별로 보면 공매도로 돈을 가장 많이 번 곳은 크레딧스위스(CS) 서울지점으로 867억2000만원(24%)을 기록했다.


이어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590억7800만원:16.8%), 모건스탠리 서울지점(568억1100만원;16.2%), UBS증권 서울지점(487억6900만원:14%) 순이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168억200만원(4.8%)으로 공매도 수수료 수입이 가장 컸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94억9600만원), 신한금융투자(75억5400만원), NH투자증권(47억4400만원), 한국투자증권(44억5200만원), KB증권(15억53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서 갚는 투자로 주가가 기업가치 이상으로 급등한 경우 주가를 낮춰 거품을 빼고 적정 주가를 찾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등이 공매도를 주도하면서 기업 주가를 하락시키는 바람에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자는 지적에 금융위는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토록했다. 이후 공매도 금지 조치를 오는 5월 2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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