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ESG 경영위원회' 출범…4대그룹 포함 18개社 사장단 참여

송고 2021.04.26 15:00 | 수정 2021.04.26 15:58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SG 자율경영 확산 주도...국민연금과 정기 소통채널 마련

'ESG 자율경영 실천 공동선언'..."신뢰받는 경영문화 조성"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대그룹을 포함한 18개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제1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ESG 경영위원회'에는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 기아차 송호성 사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사장, LG 이방수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김교현 사장, 포스코 김학동 사장, 한화 조현일 사장, GS 김석환 사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신세계 차정호 사장, CJ 김홍기 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두산 곽상철 사장, LS 안원형 부사장, KCC 정재훈 부사장, OCI 김택중 사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등이 참여한다.

ⓒ경총

손경식 회장이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는 ‘ESG 자율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과 ‘위원회 운영규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일컫는 ESG 이슈가 기업경영의 필수로 부상하면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높아졌다”며 “경영계 고위급 거버넌스인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선언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자원선순환 경제 선도 ▲비즈니스와 연계한 사회공헌으로 고객과 주주·관계사·지역·사회가 함께 성장·발전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 확립 ▲ESG 자율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참여기업들은 ESG 자율경영 활성화 전략을 공유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ESG 책임투자를 선도하는 국민연금과 정기적인 소통채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에 ESG 관리가 요구되는 현실적이고 중대한 이유 중 하나로 국내 ESG 책임투자를 선도하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와 기업관여가 강화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주요 투자대상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가 직접 국민연금과 소통을 통해 경영 불확실성을 완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경영계 고위급 거버넌스 역할을 하게 될 ESG 경영위원회는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과제는 각사 ESG 전담부서장이 참여하는 분기별 실무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위원회는 ESG 경영위원회 참여기업의 실무책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향후 경영계 자율 권고 및 지침 마련, ESG 평가지표에 대한 개선과제 건의, 공동 연구조사 등 위원회 안건 및 운영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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