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30%→5~10%로 낮춰 제시
11시부터 협상 재개…"의견 조율 중"
50일 가까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가 당초 요구했던 임금 인상폭보다 낮은 인상폭을 제시해 하청노사가 절충안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회사 협의회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이날 오전 11시 협상을 재개한다.
이번 파업의 최고 쟁점인 임금 인상폭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가 처음 요구안보다 한 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인상에 대한 견해를 좁힌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대우조선 사내 협력회사 협의회측 한 관계자는 "임금인상 요구안이 5%, 10% 등으로 여전히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하청노조는 지난달 2일 파업에 들어가며 임금 30%인상,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임금 인상에 대한 협의가 끝나야 다음 논의로 나아갈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 인상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노조의 집단교섭 요구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우조선 하청 노사는 지난 16일부터 실무협상을 시작했으며 오는 23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5일 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우조선사태에 공권력 투입을 고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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