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가격 0.08% 하락 월세가격 0.16% 상승
금리인상에 전세대출 부담 가중 영향
전세의 반전세·월세화가 확대되면서 전세 가격은 떨어지는 가운데 월세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8%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월세는 0.16%로 전월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 하락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0.04%→-0.13%) 및 서울(-0.02%→-0.07%), 지방(-0.01%→-0.04%)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18%→-0.21%), 8개도(0.12%→0.08%), 세종(-0.97%→-0.90%))됐다.
부동산원은 "월세전환 및 갱신계약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부담 증가 가중되며 서울(-0.07%)·경기(-0.12%)는 전세가격 하락폭 확대. 인천(-0.34%)은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연수·중·서구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강북14개구는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고 전세매물 누적되면서 강북 14개 구 전체 하락 전환. 노원구(-0.14%)는 상계·중계동 노후 단지 위주로, 마포구(-0.13%)는 도화동 위주로, 은평구(-0.10%)는 녹번·불광동 위주로 하락폭 확대했다.
강남11개구는 전세가 고가인식 등 전세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강남 11개 구 전체 하락 전환. 양천구(-0.15%)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강서구(-0.12%)는 가양·내발산동 위주로, 송파구(-0.08%)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하향조정 되는 등 하락폭 확대했다.
지방의 경우 경남(0.18%)은 창원 진해·성산·마산회원구 위주로 상승하였으며, 광주(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 세종(-0.90%)은 매물 적체되고 거래심리 위축되며, 대구(-0.6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중·달서구 위주로 하락하며 대구 전체 하락세 지속했다.
반면 월세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6%로 전월(0.16%)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8%→0.19%) 및 서울(0.06%→0.07%), 지방(0.13%→0.14%)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0%→0.09%), 8개도(0.17%→0.18%), 세종(-0.42%→-0.30%))됐다.
수도권은 금리인상에 따라 전세대출에서 반전세·월세로의 전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0.07%)은 중소형규모 위주로, 경기(0.27%)는 직주근접이 양호하여 수요가 꾸준한이천시 위주로, 인천(0.16%)은 계양·서·연수구 위주로 월세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방은 울산(0.37%)이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울주군이나 북구 선호 단지 위주로, 충북(0.33%)은 정주여건 양호한 충주·청주시 주요 단지 위주로, 경남(0.27%)은 창원시 중저가 소형규모 위주로 상승했으나, 세종(-0.30%)은 매물 적체 및 거래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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