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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성과·미래에 칼 갈았다…상품·신사업·쇄신에 사활

  • 송고 2022.10.27 14:25 | 수정 2022.10.27 14:28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호실적과 핵심경쟁력, 인사에 반영…조직쇄신·미래전략 강조

사업성숙·대응방안 필요한 이마트·SSG닷컴은 리더십 안정화

신상필벌·성과치하·조직안정·리더 맞트레이드 등 다각도 인사

왼쪽부터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허병훈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부사장.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 손정현 SCK COMPANY 대표이사. 정두영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 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신세계그룹, EBN 자료사진

왼쪽부터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허병훈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부사장.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 손정현 SCK COMPANY 대표이사. 정두영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 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신세계그룹, EBN 자료사진

철저하게 '성과와 인재 중심' 전략을 펼치는 신세계그룹이 이번에도 호실적과 핵심 경쟁력을 반영한 인사를 결정했다. 조직쇄신과 미래전략을 방점으로 한 진용을 꾸리면서도 사업 성숙이 좀 더 필요한 SSG닷컴 등엔 리더십 안정화를 추구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검증된 내부 전문가를 믿고 맡기면서 역동적인 리더십을 통해 생물같은 조직 문화로 미래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다.


이 결과 신세계 백화점부문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손영식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고 연장 여부가 주목됐던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공동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신세계그룹이 27일 밝힌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백화점부문 인사는 전문성(MD)과 신사업 및 차세대 리더 발탁에 집중됐다. 사업별 비즈니스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 하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New Biz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진용을 공고히 구축하는 한편, 외부 인재 영입 및 전문 조직체계를 강화한 것.


이와 함께 실력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주요 포스트에 전진 배치해 적절한 세대교체도 이끌었다. 조직 역량 강화와 함께 젊고 역동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위해 30~40대 능력 중심 인재 발탁에 나선 것이다. 이들이 내는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이 전체에 유기적 시너지 체계도 더욱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몇 년에 걸쳐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조직변화, 인재영입 등 혁신 인사를 지속해 오고 있는 이마트부문은 온라인 경쟁력 및 온·오프 시너지 강화에 방점을 뒀다.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의 쇄신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 조직별 전문성 및 펀더멘털 강화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부문별 인사로는 백화점부문은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이끈 신세계 손영식 대표가 사장으로 격상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현재 외부 전문가를 물색 중이다. 신세계 뷰티명가 및 브랜드 수입 노하우로 인정받은 계열사인 만큼 신세계 측은 상품과 트렌드에 정통한 인물을 새롭게 영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길한 대표는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온라인사업 경험이 풍부한 신세계까사 최문석 대표를 내정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최문석 대표이사의 다양한 경험을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녹일 것으로 관측된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미래형 신규 비즈니스 사업으로 지목 받고 있는 만큼 신세계의 라이브커머스 사업 모델에 시선이 모아진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영업 전문가인 신세계라이브쇼핑 김홍극 대표를 선임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신세계까사의 대표이사를 맞바꾼 것으로 각사의 경영 자원과 경쟁력을 크로스체크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렛사업체인 신세계사이먼 대표에는 MD 전문가인 신세계디에프 상품본부장 김영섭 전무를 내정했고,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에는 재무출신인 ㈜신세계 지원본부장 허병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는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재무적 리더십을 보강하고 그룹과의 경영 시너지를 고려한 인사로 파악됐다.


캐리백 발암물질 사태 등 논란이 있었던 스타벅스 수장은 관측대로 교체됐다. SKC컴퍼니 대표는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서 경영능력을 보여온 손정현 대표를 내정, 조직쇄신 및 디지털, 미래경쟁력 강화의 중책을 맡겼다. 손 대표는 신세계아이앤씨에서 클라우드, AI 기반의 스마트리테일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신기술을 개발 투자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대표 내정을 비롯해 이마트부문은 세대 교체 및 차세대 리더십 구축을 통해 계열사에 새로운 리더십 바람을 불어넣었다.


신세계건설 대표에는 현장 전문가인 정두영 부사장을 내정했고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는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인 형태준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앞서 나가고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리더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전적 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능력주의, 성과주의에 기반한 엄중한 인사 기조 또한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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