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계열사 직원 증가율 ‘찔끔’”

송고 2009.04.01 11:09 | 수정 2009.04.01 11:08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지난해 10대그룹계열 76개 상장사 평직원 44만5천487명...전년비 1.8%↑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들의 신규 채용인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10대그룹 계열 76개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임원을 제외한 평직원 수는 총 44만5천487명으로 지난 2007년 말 43만7천634명에 비해 1.8%, 7천853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경련 등 경제단체와 대기업들은 연간 직원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리겠다고 공언했지만 경기침체 등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실제 직원 수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

실제로 10대그룹의 직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동안 평균 1.7% 증가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화된 하반기에는 0.1% 증가하는데 그쳐 사실상 신규 채용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 현대중공업, 한진그룹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동안 직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들어 신규채용이 급감하며 연간 증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2007년 말 기준으로 총 직원 수는 14만1천543명이었지만 하반기에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의 직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말에는 14만32명에 그쳐 연간 1.1%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직원 수가 전년 말 대비 2.9%가 증가했지만 하반기들어 900여명 정도가 감소하면서 연간 0.3%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진그룹도 하반기에 직원 수가 집중적으로 줄어들면서 총 직원 수가 줄었다.

GS, 금호아시아나, SK그룹도 상반기에는 직원 수가 크게 늘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LG, 롯데, 한화그룹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직원 수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5%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해 다른 그룹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롯데그룹은 상반기에 직원 수가 전년 말 대비 0.3%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5.3% 증가하면서 연간 5%가 늘었고, LG그룹도 상반기에 1.4%, 하반기에 5.2%가 각각 증가하면서 연간 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10대그룹 계열사 직원 증가율 ‘찔끔’”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