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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9일 찬반투표(종합)

  • 송고 2013.09.05 20:29 | 수정 2013.09.05 20:30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기본급 9만7천원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합의

정년 61세 연장 요구, 수용불가 원칙유지로 현행 60세 유지

ⓒ현대차

ⓒ현대차

현대차 노사가 지난 5월부터 끌어온 2013년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잇따른 부분파업으로 1조원이 넘는 매출차질이 발생했지만, 노사는 추석 연휴 이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5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24차 본교섭을 갖고, 노사상생을 골자로 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가 합의한 상생안의 주요 내용은 ▲글로벌 생산허브로서의 국내공장역할 노사 공동인식 ▲생산성 및 품질경쟁력 향상을 통해 국내공장 생산물량 증대 ▲주기적인 신차종 투입 및 성공적 론칭을 위한 노사 공동노력으로 고객수요 적극 대응 ▲미래 친환경차 연구개발 투자 지속 ▲종업원 고용안정 등이다.

노사는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 대출기금과 미혼자 결혼자금 기금을 확대하고 기숙사생 처우 개선에 나서는 등 생활 및 근로환경 안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종업원들에게 지급될 금전 중 일부(1인당 20만원)를 100억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해 지급하기로 했다.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출연에도 합의했다.

최대 쟁점 사항이던 임금 및 성과급에 대해서는 ▲기본급 9만7천원 인상(기본급 대비 5.14%,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500만원 등에 합의했다. 이외에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특별합의금(통상급의 100% 지급)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50%+5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연속 2교대제 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이다.

특히, 교섭 막판 걸림돌로 떠오른 노조 간부의 고소고발 및 손배소 철회 요구 등에 대해서는 향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6일부터 정상 근무에 나선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9일 실시될 예정이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10일 오후 늦게 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결 여부에 따라 추석 이전 최종 임단협 타결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올해 임단협 기조는 ‘원칙있는 교섭을 통한 새 노사관계 정립’이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사회통념과 벗어난 대학 미진학 자녀 기술취득지원금 1천만원, 조합활동 면책특권, 정년 61세, 연월차 사용분에 대한 추가 금전보상 등 노조의 불합리 요구에 대해서 분명한 수용불가 입장을 관철했다. 특히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1세로 연장하자는 노조 요구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퇴직금 누진제, 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고용과 무관한 해외공장 신설에 대한 심의의결 등 노조의 인사경영권 침해 요구 및 이미 노사간 합의가 끝난 휴일특근 조건 재협의 요구에 대해서도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노조 역시 교섭과정에서 외부의 비난과 우려를 감안해 불합리 요구안을 철회하기도 했다.

현대차 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단협 종료 후 해외 경쟁사의 선진 임금체계를 벤치마킹 하기로 했다. 지난해 최대 경영성과에도 불구 최근의 경영위기 상황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전년도 수준에서 임금인상안을 결정했다.

성과에 대한 합리적 보상은 실시하지만, 총 15일간 지속된 부분파업 등에 대해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함께 극복하고 생산 및 품질 등 회사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에 노사가 공감했다”며 “선진 노사문화 발전을 통해 고객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10회 부분파업을 벌였다. 잔업과 특근 거부는 각각 13회, 2회였다. 이로 인해 생산차질 대수는 5만191대이며, 매출차질은 1조225억원으로 추정된다.

노조는 지난해에도 파업 등으로 회사에 1조7천48억원의 매출차질을 초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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