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60m/s 넘는 강풍 불어…올해 지나는 태풍 가운데 최대 규모
제19호 태풍 ‘봉퐁’이 일본에 본격 상륙하면서 주민 수십 명이 다치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키나와 당국은 13일 '봉퐁'의 영향으로 초속 6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침수와 도로 유실, 간판 추락, 정전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해안가 주민 15만명에게는 해일과 침수에 대비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한 공항이 폐쇄돼 항공기 300여 편이 결항되는 등 승객 수만 명의 발이 묶였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제18호 태풍 ‘판폰’이 오키나와를 강타해 미군 7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말벌'이라는 뜻의 '봉퐁'은 강풍 권역이 북측 700㎞, 남측 600㎞에 이르는 대형 태풍으로, 올해 오키나와를 지나는 태풍 가운데 최대 규모다.
태풍은 이날 오키나와를 지나 오는 14일 규슈와 시코쿠섬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일본 당국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규슈와 시코쿠 섬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태풍 봉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태풍 봉퐁, 피해 없기만을 바라야겠다", "태풍 봉퐁, 우리나라에도 피해 없길", "태풍 봉퐁, 가을 태풍이 힘이 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