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아슬란을 앞세워 국내 고객들이 수입차 대형세단으로 넘어가는 것을 적극 막아선다. 내수 이외에 필요에 따라 수출도 검토하고, 디젤 엔진 출시도 추진한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아슬란’ 출시 행사에서 “그동안 국내 고객들이 쏘나타와 그랜저를 탄 후에 수입차로 넘어가는 것을 볼 때 가슴이 아팠다”며 “아슬란은 이들 고객을 현대차에 계속 남도록 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중형 세단에서 대형 세단으로 넘어가는 과장에서 고객들이 수입차로 이탈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슬란 개발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즉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을 직접적으로 견제할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아슬란은 바로 윗급인 제네시스와는 구별되는 전륜구동을 선택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아슬란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접 시승을 해보면 왜 우리가 아슬란을 내놓게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슬란의 수출 및 디젤 엔진 추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슬란은 당초 내수용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시장과 고객반응을 살펴본 뒤에 수출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수출도 검토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미국, 중동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디젤 모델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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