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첫 공판이 열렸다.
19일 오후 2시3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땅콩 회항’사태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첫 공판이 열렸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하듯,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모인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가 뜨겁다.
오후 2시20분경 조 전 부사장이 탄 호송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카메라 기자들이 따라붙었지만, 짙게 썬팅된 버스 너머로는 교도관들만이 언뜻 보였다.
추위 속 긴 기다림을 뒤로 하고 버스는 주차장을 향했다.
이 때 몇 몇 기자들은 창문에 달라붙어 내부 모습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사진을 찍은 기자들은 “사람이 보이기는 하는데 조현아인지는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이날 호송버스는 2대가 도착했다. 기자들이 두 번째 버스가 주차장에 들어갈 때도 자리를 지키며 셔터를 눌러대자 한 교도관은 “앞 차에 탔으니 찍을 필요 없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특히 최대 쟁점은 항로변경죄와 공무집행방해 등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등장에 앞서 법원 정문에서는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의 40년 유착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외치는 1인 시위자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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