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개발비용만 8조6천억원, 양산비용까지 합치면 약 18조원에 달하는 단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다.
KF-X 사업은 KAI-록히드마틴 VS 대한항공-에어버스 간 대결로 펼쳐졌다. 지난 2월 9일 입찰에 대한항공 측이 불참하면서 한 차례 유찰됐다. 2월 24일 진행된 재입찰에서는 양측이 모두 참여했다.
방사청은 양측이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날 KAI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과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개발 능력을 높게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5월까지 KAI와 기술이전과 상세 가격 등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후 6월쯤 최종 개발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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