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 속 환율도 악영향
오는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변수로 떠올랐다.
회복조짐을 보이던 내수 경기가 재차 둔화될 여지가 높고 특히 환율 영향으로 인해 수출경기까지 부진한 상황을 보이면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하이투자증권 김진명 연구원은 “국내 수출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동시에 내수 경기에 중국 관광객 영향 등이 커진 현재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는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최근 수출 부진을 타개를 위한 원화 약세 유도를 위해서도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지난달 10.9% 마이너스 성장했다.
원·엔 환율 역시 7년만의 최저치인 100엔 당 890원까지 떨어지며 수출 기업들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메르스는 내수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을 대거 취소하면서 회복세를 기록하던 경기가 주춤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3%대 성장도 힘들 것이란 불안감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고민이다.
금통위는 지난 4월과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향후 경기를 지켜보겠다”단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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