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플러스 엣지 8월 출시 앞두고, S6엣지·노트4 가격 ‘Down’
LG도 슈퍼 프리미엄폰 공개 전 G4 가격 인하 움직임, G3 보조금 ‘Up’
삼성과 LG 등 제조사들이 3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전작 플래그십 모델의 출고가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프리미엄 폰을 구매하길 원하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전작 모델의 재고를 정리하는 동시에 신제품과의 가격 경쟁력 우위를 두기 위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쳐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를 95만7천원에서 15만7300원 내린 79만9천700원으로 인하했다. 공시지원금 33만원에 4만9천500원의 유통점 자체 지원금을 더하면 최소 42만200원에 갤럭시 노트4를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단, 3개 주파수 집성기술(CA)을 적용해 최대 다운로드 속도 300Mbps를 지원하는 '갤럭시 노트4 S-LTE'의 출고가는 그대로 95만7천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를 인하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밴드데이터100 또는 밴드데이터80 요금제 이용 시 갤럭시 노트4 지원금은 최고 금액인 33만원으로 책정해 62만 7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의 경우,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100 요금제를 이용하면 지원금 15만원에 U+ Shop 추가 지원금 2만2천500원을 더해 최소 78만4천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통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두 이통사는 갤럭시노트4 출고가 인하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통3사는 삼성전자와의 협의 아래 지난 17일부터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를 10~11만원 가량 인하한 바 있다. 실제 갤럭시S6엣지는 출고가를 10만원 이상 인하하면서 판매량이 대폭 늘어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이같이 프리미엄폰의 가격을 줄줄이 인하한 배경에는 내달 13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두 스마트폰은 8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정돼 있어 기존 제품의 재고를 조정하고, 새로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의 가격 차별화를 두기 위해 (기존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인하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노트5는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엑시노스7420 프로세서, 4GB 램, 1천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일체형 4천1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갤럭시S6 엣지의 사양과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0.6인치 정도 커진 5.7인치다.
LG전자 또한 스마트폰 G4의 출고가를 올 3분기 안에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시기나 인하폭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3분기에 G4 출고가를 충분히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기존모델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폭은 시기와 모델에 따라 상이하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0만원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LG G3는 오는 8월 말 출시 15개월을 맞아 보조금 상한이 풀려 대대적인 지원금 상향도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통사와의 협의를 통해 G3의 보조금을 출고가와 유사한 수준의 최대 50~60만원으로 지급함으로써 시장에 공짜폰으로 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LG G4는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3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이는 전작인 G3의 판매량에 비해 약 30%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G4'의 출고가를 인하함으로써 전방위적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마트폰 업계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연간 규모가 국내 약 1천800만대, 글로벌 15억대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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