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50억, 중기특화 증권사 선정 "맥빠지는 주가"

송고 2016.04.15 10:50 | 수정 2016.04.15 12:08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IBK투자·유안타·유진투자·KB투자·코리아에셋·키움증권 6개사 선정

"증시 호조, 선정 기대감 선반영…전일 증권업종지수 5.02% 상승"

중기특화 증권사 선정 소식에도 관련 증권주들의 주가 반응은 신통치않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개선돼 전 거래일 증권업종 지수는 5.02% 올라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중기특화 선정 기대감도 선반영되면서 발표 당일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6개사를 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했다.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는 중소·벤처기업 기업금융 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 육성을 위해 도입됐다. 13개 증권사가 지원한 가운데 HMC투자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대기업 계열은 선정되지 못했다.

중기특화 증권사 라이선스를 얻으면 연간 50억원 수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새 먹거리로 부상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안타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3715원에 거래됐다. 유진투자증권은 1.07% 하락한 2765원, 키움증권도 1.53% 떨어진 6만42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미약하거나 하락했다. 탈락한 증권사들 역시 유의미한 등락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14일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보다 각각 8.64%, 6.02% 상승한 바 있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를 완료하면 KB투자증권은 자기자본 3조원대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해 중기특화 증권사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1년 이내 합병이 완료돼 KB투자증권이 빠지게 되면 심사에서 7위를 기록한 KTB투자증권이 자격을 얻게된다.

KTB투자증권은 1.39% 하락해 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선정에는 크라우드펀딩 중개 실적과 등록이 좌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중기특화 증권사 자격 신청에 지원한 증권사들은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위해 대부분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로 등록을 준비하거나 완료했다.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증권은 비교적 일찍이 크라우드펀드 중개업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도 '온라인 소액 중개업자' 등록을 신청했고 유안타증권도 주요 크라우드펀딩 중개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금융위는 사업 참여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정성평가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크라우드펀딩 실적을 정성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기특화 증권사 지원에는 IBK투자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BNK투자증권, SK증권, HMC투자증권, K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13곳이 참여했다.

탈락한 동부증권은 0.13% 상승한 3955원, 골든브릿지증권은 2.92% 떨어진 1165원, HMC투자증권은 전 거래일과 같은 1만150원, SK증권 1.27% 떨어진 1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수익 50억, 중기특화 증권사 선정 "맥빠지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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