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 지표 호조에도 기업 실적 부진 하락…다우 1.05%↓

송고 2016.05.14 07:11 | 수정 2016.05.14 07:18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하락한 1만7535.32를 기록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소매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호재로 작용했으나 소매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하락한 1만7535.3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 빠진 2046.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1% 내린 4717.68에 장을 마쳤다.

소매 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소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소매 지표가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 달보다 1.3% 증가한 453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물가 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4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 월보다 0.2% 상승했다. 로이터의 사전 조사치인 0.3%에 못 미쳤다.

기업들의 재고도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기업 재고가 지난 달보다 0.4%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비심리지수가 개선됐다. 5월 미국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전달보다 7.6% 상승한 95.8을 기록, 예상치인 89.5를 상회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ICE 달러인덱스는 전 날보다 0.5% 상승한 94.6160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같은 기간 하락한 유로당 1.130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 내린 배럴당 46.2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은 0.5% 하락한 배럴당 47.83달러에 마감했다.

일부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유가를 끌어 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례 보고서 등을 통해 공급 과잉이 재확인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 필수소비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등이 1% 넘게 동반 하락했다.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도 소폭 떨어지면서 전 업종이 약세를 탔다.

종목별로 엔비디아가 1분기 순이익이 46% 증가했다는 소식에 15.21% 급등했다. 쉑쉑도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9.28% 상승했다.

반면 최근 두각을 나타냈던 아마존이 1% 내렸고, 월마트는 3% 가까이 떨어졌다. 메이시스 역시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는 등 소매 업종의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가 1.5% 내렸고 보잉과 쓰리엠이 각각 1.8%와 1.1% 떨어졌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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