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의사록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확인…혼조세

송고 2016.05.19 06:31 | 수정 2016.05.19 06:35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1만7526.62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1만7526.6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상승한 2047.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 오른 4739.12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중 상승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4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경제 성장을 보여주면 6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다수 위원들은 "앞으로 나올 지표가 2분기 경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강력한 고용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2%에 근접할 때 위원회가 6월 목표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4%로 반영했다. 지난 16일과 전날 각각 4%, 20%로 반영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오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 날보다 0.6% 오른 95.09를 기록했다. 약 4주 만에 최고치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보다 하락한 유로당 1.122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도 같은 기간 상승한 상승한 달러당 109.94엔에 거래됐다.

달러화 강세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일보다 0.3% 하락한 배럴당 48.19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7.7bp(1bp=0.01%포인트) 상승한 0.9%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2% 가까이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기술도 각각 0.3%와 0.5% 올랐다. 반면 소재와 통신, 유틸리티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가 3.42%, JP모간이 3.87% 상승했다. 모간스탠리도 4.13% 올랐다.

미국의 2위 건축자재 판매점 로우즈는 실적 호재에 3.33%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할인판매 체인업체 타깃(Target)의 주가는 매출 감소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의 시장 예상치 하회 등으로 7% 넘게 내렸다.

사무용품 판매 체인업체 스테이플스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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