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6월 금리 인상 우려에 연일 약세…다우 0.52%↓

송고 2016.05.20 06:43 | 수정 2016.05.20 06:47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하락한 1만7435.4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이틀째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하락한 1만7435.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7% 떨어진 2040.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6% 내린 4712.53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6월 금리 인상 우려가 연일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경제 지표가 성장세를 뒷받침할 경우 금리를 6월 중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지수와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 빠진 배럴당 47.68달러에 거래됐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유는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이 위축된다.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 오른 95.2530을 기록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전날(유로당 1.1225달러)보다 하락한 유로당 1.1200달러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한 27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여 만에 최고치에서 급락해 고용시장의 정리해고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가파른 오름폭을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경기선행지수가 0.6% 상승한 123.9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역 제조업 경기는 악화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 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5월 중 전 달보다 감소한 마이너스(-) 1.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 헬스케어, 산업, 기술이 하락한 반면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는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은 1% 미만을 보였다.

종목별로 월마트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다 2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9.5% 급등했다.

정보통신 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즈 주가도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3.2% 상승했다.

몬산토는 독일의 화학 회사 바이엘이 몬산토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3.51% 올랐다.

반면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실적 부진으로 0.19% 하락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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