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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산업 속 드론, 어디까지 날 수 있을까?

  • 송고 2016.04.25 16:07 | 수정 2016.04.25 16:24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미국·일본·싱가포르·독일 등 정부-기업 협업해 드론 택배 시험

도서산간 지역 및 긴급 구호물품 배달 용이…도심지 배달 '미지수'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유통업체와 택배업체들이 드론 배송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에 뛰어드는 등 드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드론으로 택배를 배송할 수 있을 지를 실험 중이다.

그러나 실제로 드론이 배달하는 택배를 받아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시각이 많다. 특히 택배용 드론을 양산하고 단가를 낮추면 산간 오지와 도서 지역 등의 배달에는 유용할 수 있겠지만 도심에서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드론 택배 실현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지만 드론 택배가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되기 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CJ대한통운은 추락 감지 기술과 낙하산 자동 작동 기능을 세계 최초로, 화물 자동 하강 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는 등 드론 관련 신기술을 연달아 공개했다.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는 추락감지 장치와 연동해 드론이 떨어질 때 외부에 장착된 낙하산을 펼치는 방식으로, 드론과 별도 전원을 써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도 작동하며 낙하산이 작동할 경우 추락 위치 신호가 발신된다.

화물 자동 하강장치는 드론이 목적지 상공에서 화물을 하강시켜 내려놓을 수 있는 장치다. 드론 하부에 회전모터와 릴이 장착된 컨트롤 박스를 부착해 드론이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는 상태에서 와이어로 화물상자를 1m, 3m, 5m 등 원하는 높이만큼 하강시킬 수 있다.

CJ대한통운과 함께 드론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현대로지스틱스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드론 택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이슈다. 지난 2013년 아마존이 드론 택배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업체 간 개발 경쟁에 불이 붙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드론 시범 사업자를 선정해 택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드론 활용 사업을 지원 중이다.

지난 11일 일본 지바 시에서 진행된 드론 택배 테스트 현장의 모습.ⓒ연합뉴스

지난 11일 일본 지바 시에서 진행된 드론 택배 테스트 현장의 모습.ⓒ연합뉴스

일본 국토교통성도 지난 2월 택배 서비스 실증 실험을 실시해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드론을 활용, 식료품을 운반하는 시범 서비스를 전개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일본 정부와 지바시, 인터넷 상거래 업체 라쿠텐, 연구기관 등이 공동으로 와인병을 아파트 옥상에서 목표 지점인 공원까지 배달하는 실험을 성공시켰다.

항공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도 드론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싱가포르 우체국과 정보통신개발청이 협업해 우편 배송 드론 ‘싱포스트 알파 드론’을 개발했고 티셔츠 배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럽에서도 독일의 DHL을 선두로 스위스의 ‘스위스 포스트’, 핀란드의 ‘포스트 그룹’ 등이 드론을 활용한 배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각 나라별로 정부와 기업이 협업해 성과를 내고 있지만 실제로 집에서 드론이 배달해주는 택배를 받아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시에 거주한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각 나라별 주거 형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는 택배 물량의 70% 가까이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여서 드론으로 택배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드론 택배는 아직 시작 단계여서 가능성은 있지만 실용성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긴급 구호품 전달, 오지 및 도서지역 등에서는 활용할 수 있겠지만 도심에서는 규제와 안전, 보안 등 장애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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