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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타머 총괄대표 '배출가스 조작' 가담 정황…피의자 소환 예정

  • 송고 2016.07.13 15:16 | 수정 2016.07.13 15:16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인증담당 윤 모씨 구속기소 과정서 진술 받아내

ⓒ연합뉴스

ⓒ연합뉴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가 배출가스 조작 등에 가담한 정황이 검찰에 의해 포착됐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타머 대표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인 윤모씨와 공모해 휘발유 차량인 '7세대 골프 1.4 TSI' 차종의 배출가스 조작을 주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4년 5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해당 차량 인증을 신청했지만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로 인증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새로 개발된 엔진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로 교체해 같은해 11월 인증을 획득했다. 하지만 부품이나 소프트웨어 교체는 사실상 불법 차량 개조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에 해당된다.

폭스바겐은 1,2차의 시험결과가 다른 이유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환경부의 요구에 '원인을 알수 없다'고 해명해 왔다.

검찰은 앞서 윤씨를 조사하면서 이러한 과정들이 모두 독일 본사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타머 대표를 본사 지침을 받아 배출가스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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