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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검출' 코웨이 얼음정수기 "증발기·히터 조립결함이 원인"…제품수거 처분

  • 송고 2016.09.12 11:38 | 수정 2016.09.12 11:41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100개 중 최소 22개 니켈도금층 손상..장기간 섭취시 피부염 등 유발

ⓒ연합뉴스

ⓒ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정부가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의 '니켈 검출' 원인이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으로 증발기의 니켈도금이 벗겨 진 것에서 비롯됐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환경부 등은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C(H)PI-380N, CPSI-370N, CHPCI-430N)의 니켈검출 논란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 '제품결함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2개월간 조사에 나선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우선 코웨이 3종얼음정수기에서 증발기의 니켈도금이 떨어진 제품결함의 원인이 증발기와 히터 등으로 구성된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문제 때문으로 확인됐다.

냉각구조물은 제빙 기능을 하는 증발기, 탈빙 기능을 하는 히터, 정수한 물을 흘려 냉수를 만드는 냉수플레이트로 구성된다.

해당 제품의 정수기는 협소한 냉각구조물 틀에 증발기와 히터를 측면 접촉하도록 조립하게 돼 있는 탓에 조립 과정에서 니켈도금이 벗겨지는 손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조사위가 냉각구조물 100개를 분해한 결과 증발기와 히터 간 접촉부에서 스크래치 등의 도금 손상이 육안으로만 22개의 구조물에서 발견됐다.

구조적으로는 증발기와 히터가 냉수플레이트 안에 갇혀 공기가 통하지 않고 상호 압축·밀착 상태가 되는 문제가 있었다.

제빙(냉각온도 -18도)과 탈빙(가열온도 120도) 등이 반복되면서 증발기와 히터가 압축·팽창하다 보니 니켈도금층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이 가속화된 것이다.

3종 얼음정수기에서 검출된 니켈의 농도는 최고 0.0386mg/L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음식물로 섭취되는 니켈의 1일 섭취량은 0.2mg 이하, 먹는 물로 인한 1일 평균 섭취 추정량은 0.03mg 이하로 추정된다.

3종 얼음정수기에서 검출된 최고 수준 농도의 니켈이 함유된 물을 마셨을 경우 장·단기 모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는 미국 환경청(US EPA) 기준 어린이 단기(10일 이내) 권고치(1mg/L)와 장기(7년 음용 기준) 권고치(0.5mg/L)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70년간 매년 2L씩 마신다면 일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는 "장·단기 노출 기준 평가에서 위해 우려 수준이 낮게 나타났더라도 아무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에서 피부염 등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여전히 수거되지 않은 문제 제품을 가진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국표원은 3종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 수거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다만 코웨이가 이미 자발적 리콜을 통해 해당 제품의 96% 이상을 자체 회수했다고 밝힌 만큼 정부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점검키로 했다.

환경부는 정수기 품질검사 시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가기능 부품에 대해서도 사전검토하고, 재질의 용출 안전성 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정수기 품질관리 제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산수, 커피 등의 안전성까지도 검증할 수 있도록 정수기 복합제품 안전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타사 얼음정수기나 코웨이의 다른 얼음정수기는 이번에 문제가 된 얼음정수기 증발기와는 다른 형태로 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다른 얼음정수기에 대해서도 안전성 조사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해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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