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원장 취임 직후 첫 감사...정기감사 일환
금융위원회가 3년만에 보험연구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28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여의도 소재 보험연구원에 약 2~3명의 검사인력을 파견, 종합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감사는 지난 2013년 시행 이래 3년만으로, 한기정 현 원장 취임 직후 처음이다. 보험연구원은 타 유관기관과 달리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지 않고 금융위원회의 감사를 받는다.
현행 민법 제37조 및 비영리법인 설립·감독규칙(총리령) 제9조가 법적 근거로, 일주일 정도 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연구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맞다"면서 "정기감사의 일환으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는 연구용역 등 보험연구원의 고유사업을 비롯해 예산 등 회계, 인사, 내부통제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2010년 보험개발원 산하 보험연구소가 승격돼 출범한 연구기관으로, 지난 2013년 7월 설립 후 첫 감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보험연구원은 연구사업 운영 및 관리 미흡, 직원 후생비 지급규정 미비 등으로 기관 주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 △성과상여금 지급기준 규정 불합리·지급 부적정 △자격증수당 지급 규정 부적정·유급휴가제도 과다 운영 등 복리후생 △업무추진비 집행·관리 개선 필요 △국외출장 준비금제도 운영 부적정 등에 대해 개선통보가 내려졌다. 부적정한 업무추진비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조치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특별한 이슈를 포착해 시작된 게 아닌 2~3년 주기의 정기감사"라며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는 △수행사업의 설립목적 부합성 △예산집행·회계처리·자금관리·계약사무·임직원 보수 및 복리후생·내부통제 적정성 △인력·조직관리 실태 △정관 등 제규정 준수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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