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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2분기 소폭 부진…3분기 만회할까?

  • 송고 2018.07.06 16:13 | 수정 2018.07.06 16:1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신제품 출시 효과 기대

LG전자, 스마트폰 비용 관리·VC 흑자전환 관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두면서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LG전자는 MC사업부의 비용 관리와 VC사업부의 흑자전환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분기 영업이익으로 14조8000억원, 771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9% 증가했다. 그러나 최대 실적을 갱신한 전분기보다는 5.37% 줄어들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반도체 또한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또다시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도 서버향 D램 불량 이슈와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 흐름이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를 야기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2분기에는 주춤했지만 3분기에는 다시 한 번 최대실적의 역사를 쓸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수율이 안정화되고 IM부문의 신제품 효과 등에 힘입어 17조원대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수율 정상화, 디스플레이 부문의 본격적인 회복, IM의 비용감축 및 신제품 출하 효과, CE부문의 우호적 계절적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개선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지난달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를 출시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로 MC사업부문은 1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 월드컵 특수가 1분기에 반영되면서 TV사업의 수익성이 다소 하락한 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3분기에는 MC와 VC(Vehicle Component)사업부의 실적 회복세가 관건이다. 1분기 LG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던 가전과 TV사업부는 또 한번 실적을 늘릴만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MC사업부는 2분기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비 손실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13분기 연속 적자를 봤지만 비용 관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하반기 중저가폰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출하량에 변화가 나타나면 MC사업부의 영업손실은 1000억 미만으로 관리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VC사업부도 기대를 모은다. DB금융투자 권성률 연구원은 "VC사업부는 2분기까지 매출이 밋밋했지만 3분기부터 신제품 매출이 발생하고 물량이 확대되면서 4분기에는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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