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다우존스·나스닥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일제 하락
미, 사우디 감산에 강력 반대…OPEC 회의 감산 합의 불투명
국제유가는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우려, 미-중 무역합의 불투명 등으로 대폭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21달러 대폭 하락하며 50.4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거래소(ICE) 브렌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3.8달러 하락한 58.80달러로 나타났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36달러 하락한 61.08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 하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석유수요 증가세 또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와 주가간 상호 영향 때문이다. 유가가 하락하자 미 에너지기업의 주가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 S&P 500 지수는 지난 9월 20일 고점에 비해 10.2%나 가격이 하락하며 263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78.74포인트(0.73%) 떨어져 2만4285.9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6938.98로 33.27(0.48%) 하락했다.
더불어 미-중 무역합의가 불투명해지는 점도 국제유가 하락 원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G20회의에서 양국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미 정부가 중국은 여전히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맞서 중국이 이를 부정함에 따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감산 여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감산국들은 내달 개최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서 내년 석유 과잉공급을 우려해 감산 논의를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이 카슈끄지 암살건을 지렛대 삼아 사우디에게 감산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어 감산 여부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달러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4% 상승한 96.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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