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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WTI 54.41달러…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 송고 2019.02.15 10:02 | 수정 2019.02.15 10:0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시진핑 中 국가주석-므누신 美 재무장관 만남 예정

미 소매판매 전월比 1.2% 감소…원유재고 증가 지속

국제유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오른 54.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6달러 상승한 64.5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98달러 급등한 65.32달러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으로 힘을 받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월 원유생산 감소, 미 달러화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여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14~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15일 미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다.

OPEC 14개 회원국의 1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대비 하루평균 약 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는 3월에 생산쿼터 대비 하루평균 약 50만 배럴을 감산할 계획이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16% 하락한 96.98을 기록했다.

반면 미 소매판매 감소 및 미 원유재고 증가 영향 지속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는 당초 0.2% 증가로 예상됐으나 전월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8일 기준 미 정제가동률이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85.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63.3만 배럴 증가한 4억5100 배럴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20달러 내린 1313.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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