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한국-호주 경협위원장 "수소·바이오 중심 경제협력 강화"

송고 2020.11.24 09:30 | 수정 2020.11.24 10:07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전경련 '제41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온라인 개최

"양국이 수소·바이오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자”

최정우 한-호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포스코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와 공동으로 '제41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수소산업 진흥과 바이오헬스 분야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유일한 민간경제협의체로 1979년 서울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후 올해 41번째를 맞았다. 이번 합동회의에는 우리측에서 포스코, 현대차, 두산, 코오롱, 종근당이 호주측에서 맥쿼리, Origin Energy, Biocurate 이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참석했다.

한-호 경협위 최정우 위원장(포스코 회장), 사이먼 크린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이먼 버밍 호주 통상관광투자부 장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참석했다.

최정우 한-호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로 급격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한편 양국이 협력해 미래사회의 변화에 맞춰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자"면서 "친환경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과 코로나로 인한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두 가지 분야를 양국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양국간 경제협력은 지금의 에너지·자원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 수소·바이오 등 신산업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수소활용 분야 세계 1위라는 성과와 호주의 수소전략을 공동 활용한 양국 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말했다.

강정식 주호주한국대사는 "수소·핵심광물 등 새로운 에너지협력을 통해 미래 공급망 강화와 저탄소 경제를 함께 모색하자"며 당면한 보건 및 디지털 분야에서도 많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조주익 포스코 신성장기획실장은 "국내 재생에너지 확장 및 수전해 기술 한계로 국내 공급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기에 해외 그린수소 확보가 중요하다"며 "한-호 경제협력이 기존 화석연료 중심에서 수소경제협력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훈모 현대자동차 수소에너지사업추진 팀장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한-호 수소에너지 밸류체인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박 팀장은 "양국 협력은 호주에서 생산된 수소를 한국으로 도입하는 부분과 호주 내 수소 에너지 기반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확보한 현대차와 호주 다수의 기관이 협력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시작으로 충전 인프라, 수소 운송/저장 및 연료전지 발전 등으로 협력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산업 세션 호주측 발표자로 나선 피터 도허티 교수(1996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는 "좋은 백신을 얻을 때까지 개방과 폐쇄의 연속적인 주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인류가 직면할 신형 바이러스 팬데믹 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한국-호주 등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당사의 차세대 항암항체 치료제인 올린베시맵이 호주에서 악성뇌종양 환자를 위한 임상 2a를 성공리에 마친 덕분에 미국 FDA와 한국식약처에서 뇌종양 희귀의약품으로 등록됐다"며 바이오산업 협력 시너지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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