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50여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행사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30일 스타벅스는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을 멈추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핼러윈데이를 맞아 '핼러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 핼러윈 시즌 음료 3종을 출시하고 다음달 1일까지 프로모션을 열기로 한 바 있다.
이마트는 핼러윈 행사와 관련한 점포 내 고지물을 모두 제거하고 관련 상품을 철수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욱 안전한 매장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매장에서 진행 중인 관련 행사들을 중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를 철수하고 핼러윈 퍼레이드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브랜드별로 진행 중이었던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을 중단하는 것을 협조하고 핼러윈 관련 데코레이션을 순차 철거하기로 했다.
롯데월드는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핼러윈 퍼레이드 포함한 관련 공연과 이벤트를 모두 중단하며, 핼러윈 데코도 순차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로 이날 오전 기준 151명이 사망, 부상자는 82명으로 총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부터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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