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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3900억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 송고 2024.06.04 15:22 | 수정 2024.06.04 15:24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SK오션플랜트가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다 [제공=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가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다 [제공=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는 2억8550만달러(한화 약 39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와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 관련 재킷 및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억8550만달러로 한화 약 3900억원 수준이다.


내년 착공하는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 서부 타이중 시에서 35km 떨어진 연안에 위치하는 5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창팡 시다오(Chang Fang Xidao), 중닝(Zhong Neng)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까지 CIP가 개발하는 대만 해상풍력 사업에 모두 참여하며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의 첫 프로젝트”라며 “이번 발주를 시작으로 추가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오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5단계에 걸쳐 모두 1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는 부유식 해상풍력 데모 프로젝트 입찰도 검토중이다.


한국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14.3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매년 프로젝트 입찰이 예정돼 있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된다.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신규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기존 1·2야드(93만㎡) 포함 총 250만㎡로 규모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1·2야드의 연간 재킷 생산능력은 약 50기이며 신규 생산기지는 4500t 규모의 부유체 약 40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신규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개발 사업 진행과 함께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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