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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메가 캐리어’ 첫 삽…기단 현대화 착수

  • 송고 2024.07.23 14:23 | 수정 2024.07.23 14:25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이 MOU 체결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이 MOU 체결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메가 캐리어’ 탄생의 첫 삽을 떴다. 보잉사의 최신 첨단 항공기 도입으로 기단 현대화에 나선다. 이번 보잉사의 항공기 대량 구매는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판버러 국제 에어쇼’가 열린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보잉과 777-9 20대,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총 50대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후 역대 최대 구매다. 업계는 이번 보잉과의 항공기 구매계약에 약 30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산 항공기 대량 구매는 미국 경쟁당국의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계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필수 신고국 14개국에 승인을 요청했다. 13개국 승인 이후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1개월 이후인 지난 3월에는 프랑스 에어버스의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33대를 18조원에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보잉 항공기 구매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보잉사의 항공기 구매는 계획했던 친환경 항공기 교체를 위한 구매다”며 “미국산 항공기 구매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확대해석을 금했다.


최근 보잉은 수주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혼란으로 항공기 공급이 늦어지면서다. 특히 올해 초 소형기종인 737 맥스 항공기에서 제조상의 결함도 원인 중 하나다. 이번 대한항공의 항공기 대량 구매 결정은 보잉에 대한 신뢰 표시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도 이번 대한항공과 계약으로 안전문제로 생산을 늦춰온 보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이 보잉의 777-9와 787-10을 선택한 것은 유럽과 북미 등 수요가 많은 노선에 적합한 기종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운항 가능한 보잉 777-9와 787-10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핵심 축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77-9는 777 계열 항공기 중 가장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항공기다. 탄소복합소재로 이뤄진 날개가 기존 777계열 항공기보다 더 길어져 연료효율이 10% 이상 개선됐다. 운항거리는 1만3000km 이상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전지역 직항 운항이 가능하다. 777-9는 777 계열 항공기 중 동체 길이가 가장 길어 통상적으로 400~420석 규모 좌석이 장착 가능하다.


787-10은 787 시리즈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큰 모델로 현재 운항중인 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기존 777-200 대비 연료 효율이 25% 이상 향상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보잉 777-9 및 787-10 도입은 대한항공의 기단 확대와 업그레이드라는 전략적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승객의 편안함과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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