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성과 소득수준이 대학생들의 직업 선호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척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최근 대학생 1천2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직업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0.1%가 공무원(10.1%)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공무원의 경우 최근 구조조정이나 신규채용이 축소되는 상황 속에서의 1위여서 주목되지만 2위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만큼 공무원의 인기는 일단 한풀 꺽인 것으로 보인다.
2위는 ▲금융직(9.9%)이 뽑혔다. 근소한 차로 신의 직장 ‘공무원’을 따라잡으면서 금융직이 대학생들의 선호 직업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3위는 ▲연구개발직(4.9%)으로 기업의 미래와 경쟁력을 책임질 R&D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와 수요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전망이 밝은 연구개발직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로는 ▲교사.교수.교직원(4.0%) ▲마케팅.광고.홍보직(3.6%) ▲일반사무직(2.8%) ▲디자인직 (2.8%) ▲웹.시스템 프로그래머(2.8%) ▲기타 전문직.특수직(2.7%) ▲기타 기술직(2.7%)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순위 안에 들은 직업들의 경우 공무원과 교사.교수.교직원 등 안정성을 고려한 직종과 전문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아진 특징을 보였다.
실제 직업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에서도 이 같은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직업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안정성(30.5%)과 ▲소득(연봉)(27.9%)이 가장 많았다.
그만큼 경기불황과 실업난 등의 여파로 고용안정성과 소득을 직업 선택의 우선순위로 삼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직업의 ▲비전(25.0%)을 따져본다는 경우도 높게 나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았지만 ▲흥미.적성을 고려한다는 대학생들은 13.0%에 그쳤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형태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소득이 보장되는 대기업이 31.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중견기업(26.7%)이 2위를 차지했고 ▲정부부처.공기업(16.5%) ▲외국계기업(13.3%) ▲중소기업(11.6%) ▲기타(0.8%) 등이란 답변이 이어졌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