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00대기업 대졸 연봉, ´3천102만원´

송고 2008.12.29 10:04 | 수정 2008.12.29 10:00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금융업, 조선.중공업, IT.정보통신업 등의 순

내년 대기업들의 대졸 초임이 임금인상 없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500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연봉 평균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3천102만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잡코리아(www.jobkorea.c.kr)는 최근 국내 매출액 500대기업 중 280개 사를 대상으로 ‘2009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500대 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 초임 3천93만원(304개사) 보다 0.3%정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40개사)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이 3천640만원을 기록,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연봉보다 17.3%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조선.중공업(12개사)이 3천425만원으로 전체 업종 평균보다 10.4%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IT.정보통신(10개사) 3천232만원(4.2%) ▲건설업(34개사) 3천202만원(3.2%) ▲제조업(39개사) 3천132만원(1.0%) 순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는 ▲항공.운수업(16개사) 3천59만원 ▲석유.화학업(22개사) 3천34만원(-2.2%) ▲기계.철강(16개사) 2천996만원(-3.4%) ▲자동차업(16개사) 2천993만원(-3.5%) ▲전기.전자(18개사) 2천982만원(-3.9%)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도 ▲식음료.외식업(13개사) 2천800만원(-9.7%) ▲유통.무역업(20개사) 2천799만원(-9.8%) 등도 전체 조사 대상의 평균 연봉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출액 500대 기업에 포함된 공기업들의 대졸 초임 수준은 3천60만원으로 일반 대기업 대졸 평균(3천102만원) 수준과 비슷했다.

이와 함께 설문에 참여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회사 연봉 체계에 관해 조사한 결과, 근속년수와 업무 수행 능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호봉-직능급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24.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성과나 능력과 관계없이 근속년수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되는 ▲순수-호봉급을 도입하고 있다는 기업(21.4%) ▲호봉-직능-직무급 (근속년수+업무+수행능력) 12.5% ▲직능-직무급(일과 업무 수행능력)과 ▲순수직능급(능력에 따라 결정. 얼마만큼 성과를 내고 얼마만큼 기여를 했는지)이 각각 8.6% ▲호봉-직무급(근속년수와 하고 있는 업무) 8.2% ▲순수직무급(하는 일에 따라 급여율 결정) 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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