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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부대변인 폭언 충격 "장애인 XX 넌 죽어야 돼"

  • 송고 2014.09.16 10:32 | 수정 2014.09.16 10:34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정성구 회장 "지인 구속으로 불만 품은 듯"… 부대변인 "묵은 감정 있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장애인단체장에게 폭언을 퍼부은 혐의로 지난 15일 피소됐다. ⓒ새누리당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장애인단체장에게 폭언을 퍼부은 혐의로 지난 15일 피소됐다. ⓒ새누리당

새누리당 부대변인 A씨가 장애인단체장에게 전화를 걸어 폭언을 퍼부은 혐의로 피소됐다.

A 부대변인은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경 정성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하남시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5분 27초간 욕설을 퍼붓고 신체적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서울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성구 지회장은 “교통사고로 다리 한쪽이 불편한 나에게 A 부대변인은 장애자 이 XXX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라며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폭언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성구 지회장은 "A씨와 동석한 사람들도 부대변인이 욕을 할 때마다 큰소리로 웃어대며 맞장구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다리를 하나 마저 부러뜨려 버려 이 XXX야'라며 욕설에 동조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A부대변인은 앞서 지난달 12~13일에도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정 지회장은 “내가 지난 2009~2010년 이교범 하남시장과 밀약한 내용을 뉘우치는 자인서를 검찰에 제출해 A씨와 친하게 지내 온 한모 씨가 구속된 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부대변인은 “새벽 시간 전화를 걸어 욕설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히며 “정 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를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을 사 달라고 하는 등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막말 수준이 아주 격조가 높으시네”, “새누리당 부대변인, 대박이다 어떻게 저런 말을”, “새누리당 부대변인, 평소 장애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가 여실히 보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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