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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권 CEO 대거 물갈이…김정태·서진원 연임 촉각

  • 송고 2014.12.18 05:00 | 수정 2014.12.19 11:05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하나-외환銀 통합차질, 신한 계좌불법조회 징계 변수 부상

임기만료 최원병-임종룡-김주하, 농협 대규모 인사태풍 예고

임기만료를 앞둔 금융권 CEO들. 왼쪽 시계방향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강원 우리카드 사장,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성세환 부산은행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임기만료를 앞둔 금융권 CEO들. 왼쪽 시계방향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강원 우리카드 사장,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성세환 부산은행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교체 이슈가 금융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올해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KB금융그룹의 경영진 내분사태 등 대형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로 최대 규모의 CEO가 교체됐고, 내년 역시 임기만료를 비롯해 다수 CEO들이 실적부진, 인수·합병(M&A), 관치문제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으나 각각 하나·외환은행 통합잡음, ‘신한사태’의 여진(고객계좌 불법조회 의혹) 등 핵심변수가 남아 있어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기만료 앞둔 CEO들, 연임전선 이상無?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금융회사 CEO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서진원 신한은행장·성세환 부산은행장(3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6월), 김주하 NH농협은행장(12월) 등이 있다.

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내년 12월)을 비롯해 농협금융지주 산하 8개 계열사 대표들의 임기도 모두 만료된다.

카드사의 경우 강원 우리카드 사장이 올해 12월말 임기가 끝나고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내년 3월 임기만료다. 금융협회 중에는 최규연 저축은행연합회장이 내년 12월 임기가 끝난다.

아울러 공석인 하나은행장(현재 김병호 은행장 직무대행) 인선작업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경우 아제이 칸왈 은행장이 SC그룹 동북아지역본부 총괄대표직에 전념키로 하면서 이르면 12월말이나 내년 1월 최초의 한국인 은행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 민영화 실패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거취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래 “직을 걸고 우리은행 민영화를 완수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투자자 참여저조로 경영권 지분 매각은 물론 소수지분 매각도 실패했다.

김정태·서진원, 통합잡음·불법계좌조회 악재 ‘곤혹’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2012년 취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의 실적달성과 하나·외환은행 해외법인의 성공적 합병, 통합카드사 출범 등으로 연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지만 핵심과제였던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이 지연되면서 속을 태우고 있다.

김 회장은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을 어떡해서든 연내에 마무리해 연임 후 경영부담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자칫 무리하게 조기통합을 강행할 경우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반발과 여론악화로 오히려 역효과만 낼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하나·외환은행 합병승인 전제조건으로 ‘노사합의’를 내건 만큼 노조의 협조를 얻을 수 있는 회심의 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여부에 따라 하나은행장 선임 시기도 결정될 전망이다. 후임 행장으로는 현재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병호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부행장은 하나금융 부사장,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글로벌사업그룹 총괄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2010년 ‘신한금융지주 경영진 내분사태’로 조직내 위기상황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더불어 구원투수로 등장, 조직 갈등을 원만히 수습해 2011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3년 임기 동안 은행권 최고 성적을 유지하고, 신한이 독자 개발한 PWM브랜드의 성공적 안착, 올해 실시한 5개 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신한은행이 전(全)관왕을 차지하는 등 서 행장의 2연임은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2010년 ‘신한사태’ 당시 전임 경영진들이 고객계좌를 조직적으로 불법조회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서 행장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달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 이백순 전 은행장, 서진원 현 행장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 측은 서 행장 체제에서도 최소 2013년까지 이러한 불법행위가 계속됐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신한은행의 불법 계좌조회 의혹에 대해 추가검사를 끝내고 징계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 행장의 연임가도에 중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SC은행장 후임으로는 박종복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부행장은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35년간 강남 PB센터 본부장, 소매사업1본부 상무, 소매채널사업본부 전무 등을 지냈다.

한국SC은행 측은 “아직까지 후임 행장 선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달 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인선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성세환 부산은행장의 경우 BS금융지주 회장을 겸하고 있는 만큼 연임가능성이 높게 제기된다. 성 회장은 지난 10월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이달 말 새로운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달 계획이다.

농협·우리, 전 계열사 CEO 임기만료…인사태풍 예고

농협의 경우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김주하 농협은행장 등 금융지주 전 계열사 CEO들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인사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내년 6월과 12월 각각 임기만료를 앞두고 연임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지배를 받는데다 그간 정부의 입김으로 CEO교체가 많았던 만큼 교체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관료출신인 임 회장이 내년 상반기쯤 공직에 입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 회장은 지난해 6월 농협금융 수장에 오른 후 우량매물인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고, 영업력 강화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7천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 행장은 올해 1월 취임 후 농협은행의 예수금과 대출금 실적 모두 150조원을 넘어서며 은행권 선두를 달리고 있고, 퇴직연금 잔액(수탁고기준)도 2012년 3월 은행 출범 당시 2조 735억원에서 올해 10월말 현재 4조 5천97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우수한 영업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두 수장의 연임여부와 관계없이 농협금융 계열사 수장 대부분이 교체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31일 출범하는 통합증권사(NH투자증권) 사장에 김원규 현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내정됨에 따라 안병호 농협증권 대표는 남은 임기와 관계없이 올 연말에 자리를 떠난다.

또 내년부터 우리선물과 농협선물의 통합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통합선물사 수장이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통합선물사 수장에는 올해 6월 선임된 김광녕 우리선물 대표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밖에도 나동민 농협생명보험 사장, 김학현 농협손해보험 사장, 이태재 NH-CA자산운용 사장, 김종화 농협캐피탈 사장 임기가 내년 3월, 김승희 NH저축은행 대표는 내년 6월 임기만료다.

내년 12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중앙회 내부적으로도 대대적인 인사변화가 예상된다. 최 회장은 2009년 농협법 개정(회장임기 4년 단임제)에 따라 중임이 안된다.

그는 2007년 12월말 농협중앙회 수장에 오른 후 농협법 개정과 사업구조 개편(신용·경제사업 분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연임에 성공했다.

2011년 4월 사상초유의 농협 전산장애 사태를 비롯해 2013년 ‘3·20 전산망 해킹사건’ 등 잦은 전산사고 발생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최 회장은 비상임이라는 이유로 징계에서 제외됐다. 최근에는 농협중앙회 산하기관인 지역농협에서 1억 2천만원의 고객 돈이 무단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보상 문제를 놓고 피해고객과 갈등을 빚고 있다.

최원병 회장은 ‘농협계좌 무단인출 사고’ 건으로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불려가 무책임한 대응과 IT보안시스템 미비 등에 대해 질타를 받았다.

이밖에도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선임됨에 따라 이달말 임기 만료되는 강원 우리카드 사장을 비롯한 자회사 CEO들의 연임 여부도 주목된다.

특히 강원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주력상품인 ‘가나다 카드’ 출시해 흥행에 성공,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4월 분사 당시 7.3%에서 올해 3월 기준 8.6%로 끌어올렸다. 순이익도 작년 470억원에서 올해 85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릴 것으로 예상돼 연임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윤종규 신임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인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인사를 어떻게 진행할 지도 관심사다.

올해 3월 취임한 김덕수 사장은 고객정보 유출사고에 따른 3개월 영업정지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훈민정음 체크카드’와 ‘자혜담 카드’ 등 특화상품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1천764억원)보다 많은 1천909억원의 순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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