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를 느끼다] 가방에 '쏙' 셀피에 '딱'…올림푸스 'OM-D E-M10 Mark II'

송고 2015.09.13 08:00 | 수정 2015.09.12 10:19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클래식 디자인에 5축 손떨림 방지, OLED 대형 뷰파인더 '적용'

'스마트폰 카메라는 성능이 나날이 좋아지면서 일상사진을 찍는데 문제가 없지만, 썩 맘에 들진 않는다. 그렇다고 크고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자니 마음도 덩달아 무겁다.'

하지만...

올림푸스가 내놓은 ‘OM-D E-M10 Mark II’를 최근 며칠간 사용해봤더니, 가방 안에 쏙 들어가면서도 사진 결과물은 만족스러워 감탄이 절로 나왔다.

바디 무게만 약 342g으로 그립감도 편해 여성 사용자들이 평상시 갖고 다니며 셀피를 즐기기엔 무리가 없어보였다.

이에 더해 카메라의 메탈 디자인도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풍겨 들고 다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 카메라는 ▲앞·뒤로 배치된 두개의 다이얼로 인한 쉬운 ‘조작성’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으로 삼각대 없이도 어떤 촬영 환경 속에서도 고화질의 사진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으로 느껴졌다.

사진을 찍기위해 LCD 창이 아닌 뷰파인더에 눈을 가까이 대다가 깜짝 놀랐다. 조명 하나 켜진 어두운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돼 피사체가 선명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또 촬영효과를 적용하자 뷰파인더에 그대로 효과가 적용돼 결과물을 예측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올림푸스 관계자는 “시야율 100%의 236만 화소 OLED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채택했고 배율이 1.23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카메라의 다양한 효과 중 아트필터가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다. 사진을 굳이 멋있게 찍으려 하지 않아도 아트필터를 적용하면 예술작 같은 사진이 완성됐다. 저장된 사진에 아트필터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었다.

멋진 사진을 찍었다면 이젠 SNS에 공유하는 일을 빠뜨릴 수 없다. 이 과정에서도 ‘올림푸스가 사용간편성을 간과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선 공유 기능(Wi-Fi)을 적용해 스마트폰에 쉽게 옮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카메라의 가격은 14-42mm 전동줌 렌즈를 포함해 99만9천원이다. 보급기 수준의 가격으로 고성능의 사진을 일상생활에서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카메라로 보인다. 색상은 블랙, 실버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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