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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핫 CEO] 1년만의 화려한 4번째 외출 KT 황창규, 이젠 밖으로

  • 송고 2015.09.24 05:08 | 수정 2015.09.24 09:40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내치 안정화 완료 ‘자신’…취임 2년차 ‘통신판 황의 법칙’ 부르릉

황창규 KT 회장이 23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KT

황창규 KT 회장이 23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KT

‘네번째다.’ 2014년 1월 황창규호가 출항한 후 기자들 앞에 공식적으로 얼굴을 내민 횟수다.

국내 열손가락에 손꼽히는 기업중 CEO가 전면에 나서 기자들과 공식적으로 얼굴을 맞대는 일은 거의 드물다.

그런데, KT의 황창규 회장은 2년도 안돼 벌써 네번이나 기자들과 화려한 외출에 나섰다. 대외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CEO들과 비교하면 다소 파격적인 행보다.

좋은일, 자랑할일, 포부 발표시에만 나선 것이 아니라, 잘못이 있을때도 숨어들지 않고 밖으로 나와 당당히 해명하고 고칠 부분은 분명히 선을 그었던 황창규 회장.

이런 황창규 회장이 23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번째 외출에 나섰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이끌 것”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통신시장에 대한 이슈보다는 그동안 이뤄낸 성과와 함께 미래 전략과 먹거리 사업 등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다.

그러면서 ‘스마트에너지, 사물인터넷, 자동차, 보안’을 KT의 미래 먹거리로 제시하고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0년까지 ICT융합 산업에 총 13조원 투자다.

실제 황 회장은 “지능형 기기가 KT의 기가 인프라와 엮여 모든 산업이 융합하는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산업 전반을 넘어 개인의 생활까지 확장할 수 있는 융합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5조원의 매출 목표도 과감하게 제시됐다.

그동안의 외출과는 사뭇다른 분위기가 연출된게 사실이다. 일단 밝아졌다. 세번째 외출시까지는 내부 변화에 초점이 맞춰지며 단단한 각오를 보였다면, 이번엔 내부 안정을 이루고 밖으로 뻗어나가려는 움직임이다.

마치 중국 삼국시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유비가 제갈공명을 만나 ‘촉’이라는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고 내치를 안정시킨 후, 밖으로 위 정벌에 나서는 것과 같은 모습처럼 보인다.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KT 회장.

하지만 사실 황 회장의 첫 공식 외출은 삐걱됐다.

첫 공식 데뷔전은 취임 1개월여 만에 생각지 못한 깜짝 등장의 ‘사죄’로 시작됐다.

2014년 3월초 당시엔 전임회장의 문제였던 ‘고객정보 유출’이 취임하자마자 불거졌고, KT가 이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는데, 예고 없이 등장해 “원점서 재시작 하겠다”며 머리를 숙인게 첫 외출을 통한 만남이었다.

그리고 다시 3개월이 흘렀다. 취임간담회를 취임 4개월만에 가지며 그해 5월에 두번째 외출에 나선 황창규 회장은 이번엔 단단한 ‘각오’를 보였다. “판을 완전히 바꾼다”는 게 초점이었다. 그러면서 사업적으로는 ‘5대 미래융합서비스’(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교통관제)를 제시했다.

다시 5개월이 지나 2014년 10월, 이번엔 부산으로의 외출. 황창규 회장과의 세번째 만남이다. 당시 ITU전권회의 참석차 부산에 내려온 황창규 회장은 기자들과 부산 바닷가 횟집에서 만났다. 취임 9개월이 지난 상황이었지만, 계속된 변화의 각오로 눈빛이 가득찼다. 당시엔 “계열사 정리를 연말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슈였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1여년간 그의 외출은 없었다. 하지만 황 회장이 내뱉은 말과 기자들에게 보였던 각오들은 하나씩 진행됐다.

그리고 9월23일, 약 1년 만에 화려한 외출에 나선 황창규 회장은 말한대로 ‘그룹사 38개사로 축소 개편 체질 개선’과 ‘무선 순증 1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1위’에 ‘초고속인터넷과 IPTV 부동의 1위’와 함께 무업보다도 ‘자신감’이 커졌다는 점을 변화의 핵심으로 꼽았다. 황 회장은 “그러면서 KT가 국민기업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게 됐다”고 자신했다.

1년전 어둠의 터널에서, 미래 빛을 따라가게 만드 KT CEO 황창규 회장의 이력은 두말할 필요없이 화려하다. 그의 이력을 분석해 보면, 다시 한번 ‘황의 법칙’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취임당시 반도체 전문가가 관계없는 통신분야를 잘 이끌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붙었던것도 사실이다.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 2008년부터는 삼성전자에서 기술총괄 사장을 역임하며 유명세를 탔고, 2010년부터는 이명박 정권에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 단장을 맡았던 만큼 통신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아직도 ‘삼성 반도체신화의 산 증인’으로 더 가깝게 불리는 황 회장. 하지만 KT CEO 취임 2년차이며 네번째 외출을 통해 이제 이 꼬리표를 떼고 ‘통신판 황의 법칙’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해봐도 될듯하다. ‘데이터요금제’ 선도가 그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5월 황창규 KT 회장의 첫 간담회때 모습.ⓒKT

지난해 5월 황창규 KT 회장의 첫 간담회때 모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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