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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케이블TV, 누가 먼저 기회로 바꿀까

  • 송고 2016.04.07 16:02 | 수정 2016.04.07 16:15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지속되는 가입자 이탈에 업계 전체 ‘비상등’…혁신 서비스·공격투자 ‘절실’

딜라이브 공격투자 선봉, 티브로드 우량고객 잡기, 현대HCN 고객편의 증대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지난달 25일 코엑스에서 ‘케이블, 창조적 파괴로 도약하라!’를 주제로 개최한 미래전략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EBN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지난달 25일 코엑스에서 ‘케이블, 창조적 파괴로 도약하라!’를 주제로 개최한 미래전략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EBN

케이블TV방송 업계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플랫폼 경쟁의 심화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케이블TV 시장에서 방송사업자는 저마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 미디어 판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케이블TV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업계 전체가 위기의식으로 고조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조사에 의하면, 올해 1월 아날로그방송과 디지털방송을 합한 전체 케이블TV방송 가입자 수는 1441만6838명으로, 전년 동월(1463만4977명) 대비 21만8139명의 가입 이탈이 발생했다.

2013년 1월(1487만7211명), 2014년 1월(1483만1103명)과 비교하면, 지속적으로 가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2009년 1523만명을 기록한 후 계속되는 감소추세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지역채널 운영을 통한 지역성 구현’이라는 의무만이 남아 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반면 IPTV의 가입자 수는 급성장 중이다. 지난 2009년 가입자 237만명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성장세 속 지난해 1분기 1135만명에 달하며 케이블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내부에서도 비상등이 켜진 분위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달 25일 코엑스에서 미래전략 세미나를 개최, 이러한 위기상황을 통감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안재현 카이스트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케이블TV가 1500만 가입자 기반을 보유한 강점이 있지만 자원 기반의 IPTV와 혁신적인 OTT(Over The Top)에 의해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45%에 달하는 아날로그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ARPU(1인당평균매출) 증가,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케이블은 VR도입, UHD확대 등 서비스 혁신 통한 성장동력 발굴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등 기술혁신으로 이용자 생활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케이블방송대상 축제의 현장 속이었음에도, 세미나 분위기는 내내 진지함을 유치한 채 케이블산업 미래를 위한 대안이 오갔다.

이 가운데,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은 자체 경쟁력 강화에 골몰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티브로드는 고객중심 전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티브로드는 지역성 및 이용자 인터페이스 기능을 강화하고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풀 HD화질로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연내까지 단계별로 장기 이용 고객 및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t나는 고객 케어’ 서비스를 실시, VIP고객을 대상으로 요금문의, A/요청, 서비스 이용 전반에 걸쳐 고객 불편을 최소화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대HCN은 이달부터 사용자 시청환경(UI/UX)을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서 현대HCN은 이제껏 쌓아놓았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했다. 오늘의 추천, 영화, TV다시보기, 키즈, 애니메이션, 월정액전용관 등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뉴와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해 VOD 탐색의 직관성을 높였다.

현대HCN은 자사 무료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은 MCN(Multi Channel Network) 콘텐츠 활성화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MCN 신규 채널’을 비롯한 ‘MCN 전용 카테고리 서비스’를 런칭하며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MCN 카테고리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포츠 △뷰티 △음악 등 다양한 테마의 콘텐츠를 카테고리 형식으로 묶음 편성해 이용자들이 손쉽게 MCN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씨앤앰은 혁신을 위한 초강수를 두며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씨앤앰은 ‘딜라이브(D’LIVE)’로 사명을 바꾸고 종합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진일보를 선언했다.

딜라이브는 방송을 비롯해 인터넷, UHD, 클라우드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케이블 이미지에 머물지도 않고 홈 라이프스타일 파트너(Home Life Style Partner)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미국의 방송 전송설비 공급업체와 스마트 솔루션 업무제휴를 맺고 홈 보안 서비스를 비롯한 홈 에너지 서비스, 홈 오토메이션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사서비스, 가사도우미 서비스, 유아도서대여 서비스, 꽃배달 서비스 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 편의 서비스도 시도한다. 뿐만 아니라 딜라이브 계열사인 IHQ와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소속 스타 연예인들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타존 VOD 서비스’를 국내최초로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에 나선다.

케이블업계 3위인 딜라이브가 혁신서비스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과감한 공격투자에 전면으로 나선만큼,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가장 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딜라이브 측은 상반기 내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 업계가 방어적이고 일시적인 대응책 위주에 그치지 않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플랫폼, 콘텐츠 분야와 스마트 서비스에 중점을 둬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성장전략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재송신료 분쟁, 결합상품 관련 분쟁 등 당면한 여러 문제요소들도 하루 빨리 종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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