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전남지역 4개 시·군에 63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1일 전남 여수에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주철현 여수시장과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4개 시·군에 63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은 한국자살예방협회, 전라남도와 지난 2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여수 400개, 나주 100개, 광양 50개, 영암 83개 등 총 63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 것.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 노인들의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는 보관함을 각 가정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자살기도방법 중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이 15.4%로 두 번째를 차지하며, 중소도시 특히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은 대도시보다 약 3배가량 높다는 것을 알고 지난 2010년부터 농촌 노인의 음독자살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30개시군, 106개 마을에 4350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이 사업은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약안전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보건소 담당자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보관함 사용실태를 확인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과 상담서비스도 제공하는 사후관리서비스도 함께 지원된다.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는 "재단은 2010년부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펼쳐왔고, 본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농약음독 자살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며 "전라남도 농촌 어르신들의 생명존중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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