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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갤노트7 최대지원..."V20 더 잘 나가야 하는데..."

  • 송고 2016.08.11 15:25 | 수정 2016.08.11 15:57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갤노트7 저가 요금제부터 고가 요금제까지 지원금 가장 높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개통 고객에 삼성 정품 배터리팩 또는 급속 무선충전기 증정 이벤트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신청을 위해 몰려드는 고객에 LG유플러스는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르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LG유플러스가 이번 갤노트7 공시지원금 규모를 다른 이통사에 비해 높게 책정하면서 한 식구 LG전자의 라이벌 삼성전자를 밀어주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LG전자의 눈치가 보일법 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삼성 갤노트7에 대한 지원금을 이통사 중 최대 규모로 지원하고 추가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우선 2만원대 요금제에서 LG유플러스는 이통사 가운데 가장 높은 7만9000원을 지원한다. KT는 7만5000원, SK텔레콤은 6만원 수준이다. 5만원대 요금제에서도 LG유플러스가 15만8000원으로 가장 지원금이 높다. KT는 15만원, SK텔레콤은 13만7000원이다.

고가 요금제 10만원대 역시 LG유플러스는 26만4000원을 책정해 KT(24만7000원), SK텔레콤(24만8000원) 보다 많다. LG유플러스의 최대 지원금을 받으면 98만8900원 갤노트7을 72만4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갤럭시 노트7을 개통 후 신청한 고객에게 삼성 정품 배터리팩 또는 급속 무선충전기를 이통사 중 단독으로 증정한다. 삼성전자와 손잡고 고객 초청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 같은 LG유플러스의 삼성 갤노트7 지원 공세에 이통사 한 관계자는 “LG전자에 눈치가 아무래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통 3사 중 3위인 LG유플러스는 제조사 LG에 눈치가 보여도 실적을 챙겨야만 하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량이 5일 만에 30만대를 돌파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통3사 간 사전예약판매 유치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G유플러스는 곧 있으면 공개 될 LG전자의 전략폰 V20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V20이 인기가 커질수록 갤노트7 비중을 줄일 수 있고 LG전자에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내달 7일(한국시간)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략폰 V20을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실적도 챙겨야 되고 제조사 LG전자 스마트폰도 밀어줘야야 되는 상황”이라면서 “제조사가 잘 나가야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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